수능은 끝났지만 이후 방역 더 중요하다
2020년 12월 04일(금) 05:00 가가
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이 끝났다. 대학 입학을 결정짓는 수능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 입장에선 고교 3년의 교육 과정에 마침표를 찍는 것과 다름없다. 그런 만큼 건강 관리 등 모든 포커스를 수능에 맞춰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는 그동안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전염병 확산 우려 속에 교육 당국은 물론 정부와 자치단체 등 모두가 하나가 돼 방역에 초점을 맞춰 수능을 치렀다. 교육 당국은 지난달 19일부터 수능일인 어제까지를 ‘수능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 확산 방지에 나섰고, 광주시도 수능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을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해 ‘수능 시즌’ 방역에 온 힘을 기울였다.
지금까지는 당연히 수능에 코로나 방역의 초점을 맞춰 왔지만 이제 코로나 3차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수능 이후 방역이 훨씬 중요하다. 거리 두기 실천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수능이 끝나면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긴장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라 방심하기 쉽다. 특히 대학별 고사가 치러지는 오는 22일까지가 수능 이후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대학별로 논술과 면접 및 실기고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응시 허용 기준 등이 대학마다 제각각이라 방역에 허점을 드러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22일까지를 ‘대학별 평가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시험장과 대학 주위 카페나 식당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의 집중 관리만으로는 대학별 고사에서 비롯될 수 있는 코로나 3차 확산 가능성을 온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고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율성이 강한 대학의 특성을 감안할 때 대학별로 논술이나 면접 전형별로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사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수능 이후 코로나 방역은 대학들의 대처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당연히 수능에 코로나 방역의 초점을 맞춰 왔지만 이제 코로나 3차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수능 이후 방역이 훨씬 중요하다. 거리 두기 실천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수능이 끝나면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긴장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라 방심하기 쉽다. 특히 대학별 고사가 치러지는 오는 22일까지가 수능 이후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대학별로 논술과 면접 및 실기고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응시 허용 기준 등이 대학마다 제각각이라 방역에 허점을 드러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