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 잇단 사망 사고 근본 대책 마련을
2020년 12월 04일(금) 05:00 가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잇단 사고로 인명이 희생되자 근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고가 날 때마다 안전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제시됐지만 모두 헛구호에 그쳤기 때문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엊그제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본적인 안전 대책 없는 포스코를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지난 11월 24일 폭발사고로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대형 인명 사고가 잊을 만하면 발생하곤 하기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 2014년 7월 1일 산소배관 밸브 조작 중 폭발로 3명이 사망했는데 6년이 지난 올해에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포스코의 반성도 대책도 없는 자세를 보여 주는 단적인 사고”라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언제든지 또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포스코 광양제철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폭발사고로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당시 4㎞가량 떨어진 광양시청에서도 굉음이 들렸는가 하면, 쇳조각 파편이 이순신대교까지 날아가는 아찔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은 이번에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1조 원 추가 투자, 안전관리요원 2배 증원 및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 운영, 안전기술대학 설립 등 총 3가지 대책을 내놓았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포스코 광양제철에 대한 특별 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가 날 때마다 해당 업체는 물론 감독 당국도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조사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되풀이되면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사고 예방 대책이 한계를 드러낸 만큼 이번에야말로 뼈를 깎는 자성과 함께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엊그제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본적인 안전 대책 없는 포스코를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2014년 7월 1일 산소배관 밸브 조작 중 폭발로 3명이 사망했는데 6년이 지난 올해에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포스코의 반성도 대책도 없는 자세를 보여 주는 단적인 사고”라고 비판했다.
사고가 날 때마다 해당 업체는 물론 감독 당국도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조사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되풀이되면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사고 예방 대책이 한계를 드러낸 만큼 이번에야말로 뼈를 깎는 자성과 함께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