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세계 최고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 이끈다
2020년 11월 25일(수) 00:00 가가
상용화지원센터 155억원 확보…2024년까지 사업 추진
국회서 포럼…해외기관 등과 협력 체계 구축 ‘활력 찾기’
국회서 포럼…해외기관 등과 협력 체계 구축 ‘활력 찾기’


지난 2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정훈·소병철·이원욱·김경만 의원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그네슘 소재·부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회포럼’이 열렸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세계 최고의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을 이끌기 위한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정훈·소병철·이원욱·김경만 국회의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관련 기관·단체·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그네슘 소재·부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회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국회 산자위 이학영 위원장과 송갑석 간사, 신정훈 의원, 순천을 지역구로 둔 소병철·서동용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또 소재·부품 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한금속재료학회, 한국재료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산업부, 전남도, 순천시가 공동 주관했다.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은 자동차용 마그네슘 판재 공장을 중심으로 순천 해룡산단에 국가 예산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대통령이 공약했다.
하지만 기술 성숙도가 낮고 수요처가 적어 상용화가 되지 않아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급기야 포스코가 마그네슘 판재사업 매각을 추진하면서 마그네슘 소재·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부적격 결정으로 좌초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순천시는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의 잠재 성장력을 높게 판단했다. 한국재료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마그네슘 상용화지원센터 구축 사업비 155억원을 확보, 올해부터 2024년까지 4개년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또 국내 마그네슘 소재·부품 기업 및 해외 기관·단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활력찾기에 나섰다.
이같은 노력 끝에 투자회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인수하면서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포스코가 원천기술 R&D(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하면서 세계 일류 기술을 확보한 토대 위에, ㈜파인트리포스마그네슘(이하‘PPM’)이 새로운 수요처 발굴에 나선 것이다.
과거 포르쉐 자동차 상판에 마그네슘 판재 적용을 성공시킨 뒤 이의 확대적용을 위한 정부과제를 독일 폭스바겐사와 공동 수행 중이다. 미국 GM, 포드, Fiat-Chrysler의 공동연구 컨소시엄인 USAMP(United States Automotive Materials Partnership)의 자동차 경량화 프로젝트에서도 PPM의 마그네슘 판재가 실증용 소재로 공식 채택되는 등 마그네슘 산업의 호기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용화 지원사업 시행주체인 전남테크노파크는 “국내 마그네슘 소재·부품 기업 70개 중에서 50개사가 참여 의사를 보였고, 이 중 12개사는 올해부터 마그네슘 상용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상용화 지원을 약속했다. 일본 수출 규제로 소재·부품 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 20일 한국기계부설연구소에서 독립연구원으로 승격한 한국재료연구원은 마그네슘 합금 개발 등 국내 마그네슘 소재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이번 글로벌 마그네슘 연구센터 구축을 주도하면서 국내 기업 기술지원은 물론 해외 기관과 연계한 상용화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순천을 중심으로 마그네슘 소재·부품 산업이 활성화된다면 세계 최고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포럼을 통해 대한금속재료학회 등 국내 관련 기관과 기업들을 중심으로 마그네슘 소재·부품 산업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진단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 기업 애로기술 지원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요처를 발굴한 뒤 순천 해룡산단을 중심으로 마그네슘 소재·부품 생태계를 완성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마그네슘 소재·부품 허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정훈·소병철·이원욱·김경만 국회의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관련 기관·단체·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그네슘 소재·부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회포럼’이 열렸다.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은 자동차용 마그네슘 판재 공장을 중심으로 순천 해룡산단에 국가 예산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대통령이 공약했다.
이같은 노력 끝에 투자회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인수하면서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포스코가 원천기술 R&D(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하면서 세계 일류 기술을 확보한 토대 위에, ㈜파인트리포스마그네슘(이하‘PPM’)이 새로운 수요처 발굴에 나선 것이다.
과거 포르쉐 자동차 상판에 마그네슘 판재 적용을 성공시킨 뒤 이의 확대적용을 위한 정부과제를 독일 폭스바겐사와 공동 수행 중이다. 미국 GM, 포드, Fiat-Chrysler의 공동연구 컨소시엄인 USAMP(United States Automotive Materials Partnership)의 자동차 경량화 프로젝트에서도 PPM의 마그네슘 판재가 실증용 소재로 공식 채택되는 등 마그네슘 산업의 호기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용화 지원사업 시행주체인 전남테크노파크는 “국내 마그네슘 소재·부품 기업 70개 중에서 50개사가 참여 의사를 보였고, 이 중 12개사는 올해부터 마그네슘 상용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상용화 지원을 약속했다. 일본 수출 규제로 소재·부품 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 20일 한국기계부설연구소에서 독립연구원으로 승격한 한국재료연구원은 마그네슘 합금 개발 등 국내 마그네슘 소재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이번 글로벌 마그네슘 연구센터 구축을 주도하면서 국내 기업 기술지원은 물론 해외 기관과 연계한 상용화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순천을 중심으로 마그네슘 소재·부품 산업이 활성화된다면 세계 최고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포럼을 통해 대한금속재료학회 등 국내 관련 기관과 기업들을 중심으로 마그네슘 소재·부품 산업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진단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 기업 애로기술 지원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요처를 발굴한 뒤 순천 해룡산단을 중심으로 마그네슘 소재·부품 생태계를 완성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마그네슘 소재·부품 허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