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보내기 아쉽다면 … 청산도로 가세
2020년 11월 17일(화) 06:00
완도 청산도 단풍, 한반도서 가장 늦게 물들어 이번 주말 절정

진산리에서 지리까지 약 3km 도로 양쪽에는 약 30년 된 단풍나무가 긴 터널을 이뤄 장관을 연출한다. <완도군 제공>

완도가 한반도에서 가장 늦게까지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16일 완도군에 따르면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가을 단풍 예측 지도’를 보면 완도가 한반도에서 단풍이 가장 늦고, 그중에서도 청산도의 단풍이 가장 늦게 물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청산도는 20일부터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혹시 가을에 대한 목마름이 남아 있다면 청산도 여행이 적격이라고 완도군은 추천했다.

청산도 단풍코스는 슬로길 9코스로 진산리-국화리-지리-도청마을까지 걸어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쪽빛 바다를 조망하며 걷거나 자동차를 이용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코스다.

특히 진산리에서 지리까지 약 3km 도로 양쪽에 약 30년 된 단풍나무가 긴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장관을 연출한다.

1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섬 단풍길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매년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고 있다. 올해도 오는 21일 가을 단풍길 출사에 나선다.

완도군은 체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단풍길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이색적인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해서 단풍길에 조명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청산도는 사계절 매력적인 섬이며, 분주한 일상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단풍이 드는 청산도에 들러 심신을 치유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 ejh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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