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 속 수능시험 대비 철저히 해야
2020년 11월 12일(목) 00:00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험생들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예년에 비해 늦은 12월에,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치르게 됐다. 수능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교육 당국과 교사,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 모두 사상 초유의 수능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엄중한 상황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사흘 전 광양의 한 고교 교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더욱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 교사와 학생 등 57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도 해당 학교 1학년에 대해 2주간 원격수업을, 2·3학년에 대해 정상 등교 수업을 실시하는 한편 확진자와 접촉한 일부 학생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 등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수험생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시험실 책상마다 칸막이가 설치된다. 수험생들은 손 소독과 체온 측정, 증상 확인을 거쳐 입실하게 된다. 또 신분 확인 때 마스크를 잠시 내려 감독관에게 얼굴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 이에 불응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올해 수능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수능 3주 전부터 수험생 대상 거점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야 한다. 또한 시험지구별 2개 내외의 격리 수험생 대상 별도 시험장을 확보해 운영한다. 시험 당일 단순 감기 등으로 인해 고열을 보여도 유증상자로 분류돼 별도의 시험장에서 응시해야 한다.

광주시·전남도 교육청과 자치단체는 코로나 비상 속에서도 올해 수능이 아무 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험생들 역시 남은 기간 동안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시험 당일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는 등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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