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이름 바뀔까
2020년 11월 05일(목) 23:15
익산 시민 71% “변경하자”
‘익산미륵사지휴게소’ 선택
휴게소 이용객 10명 중 6명
“소재지 익산이란 것 몰라”

익산시가 시민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여산휴게소의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익산시민의 71%가 여산휴게소의 명칭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익산시에 따르면 여산휴게소 명칭 변경을 위한 주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1%가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와 익산시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진행됐다. 여론조사에는 총 1099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71.1%에 해당하는 781명이 여산휴게소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또 응답자의 63.1%인 694명이 휴게소의 새 명칭으로 ‘익산미륵사지휴게소’를 선택했다.

이어 여산휴게소를 이용하는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면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4%에 달하는 297명이 여산휴게소 소재지가 익산시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답변해 익산이라는 지역 인식 제고를 위해 휴게소 명칭 변경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산휴게소는 익산 행정구역 내 유일한 고속도로휴게소로 지난 제228회 익산시의회 임시회에서 박철원 의원의 5분 발언을 통해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휴게소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많은 지자체에서도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나 특산품 등을 휴게소 명칭에 넣어 지역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익산시도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산휴게소 명칭 변경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공정성을 위해 KTCS 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해 지난 9월18일부터 10월16일까지 명칭 변경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전화,온라인조사), ±4.3%(대면조사)이다.

/익산=유정영 기자 yj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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