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내장산 애기단풍 너무 아름다워요”
2020년 11월 01일(일) 20:00
정읍 내장사서 협력 약속
단풍이 절정에 달한 정읍시 국립공원 내장산과 내장사가 단풍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최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일행이 산행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1일 대한불교 조계종 ‘내장사’(주지 지태스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싱 대사와 장청강 광주총영사 일행이 내장사를 방문, 내장산 산행을 했다.

이날 산행에는 유진섭 정읍시장과 윤명수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장이 함께 했다. 싱 대사 일행은 내장산 애기단풍에 연신 감탄했다.

이들은 정해루에 전시된 티벳사진관을 둘러보고 내장사 공양간에 산채 정식으로 식사했다

지태 주지스님은 “내장산과 내장사가 보유한 귀한 자원들이 더욱 빛을 발현할 수 있도록 정읍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성보박물관 건립, 조선왕조실록 보존터 복원, 실록 영인본을 제작 등 내장산의 역사성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태 스님은 이어 “지난 2015년 정읍시와 중국 위해시 유공도박물관과 협약을 맺고 유공도 해군본부 앞에 내장산 애기단풍을 심어 자라고 있다”며 “이번 싱 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위해시와의 관계가 지속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싱 대사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양국의 문화우호 관계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한 관계가 우호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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