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학교 교육에 준 다섯 가지 교훈
2020년 10월 26일(월) 00:00 가가
이정선 광주교대 교수·전 총장
코로나19가 미친 영향 중에서 사람과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학교 교육에 미친 영향은 실로 충격적이다. 준비도 없이 봉착한 탓에 대면수업은 말할 것도 없고, 학생 상담은 물론 실기와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학사 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화상 수업과 동영상 수업을 통해 겨우 지식 교육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대면 수업에서 축적한 거의 모든 교육적 노하우가 무용지물이 되었다. 코로나가 학교 교육에 가져다 준 교훈은 무엇일까?
첫째, 코로나는 대면 수업의 건강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학교 교육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학교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인지적 내용만 전달하는 하는 곳이 아니라 돌봄과 사회성 계발, 그리고 비인지적 교과를 교육하는 참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둘째, 코로나는 주로 우리 사회의 취약 계층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어린이 노약자 그리고 빈곤 계층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학생들 중에서도 기초수급 대상자나 결손 가정 혹은 차상위 계층 아이들이 코로나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건강과 보건 위생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전체 학교의 방역과 소독은 물론 특별히 취약 계층의 건강·보건·위생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집중토록 요구한다. 거기에 저소득 빈곤계층 아이들은 평소에도 가정에서 집중 양육의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인지 발달이나 사회성 발달 등에 있어서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열악한 교육 결과를 낳곤 했다.
관련 자료들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서 대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이 계층간 학력 격차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는 취약 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 방법을 모색하도록 했다.
셋째, 코로나는 온라인 수업의 가능성과 동시에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즉 등교를 하지 못함으로서 오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 방식과 대면 수업간 혼합 수업 방식(blended learning), 비대면을 대면화하는 방법(untact learning·화상 강의 등), 그리고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 등 지원 체제를 점검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방법의 활용, 지식 교육 이외의 예체능 실기 교과의 운영 방안, 전문계고의 실습 방안, 사회성이나 공동체성과 같은 대면적 접촉을 통해 더불어 함께해야 배양 가능한 역량, 비인지적 영역인 상담이나 생활 지도 그리고 인성 교육 방법 등 해결해야 할 새로운 교육적 과제를 안겨 주었다.
넷째, 코로나는 학교 교육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교육이 학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학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에는 지역 교육기관의 프로그램에라도 소규모로 참여해 교육을 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시켜 준 것이다. 즉 가정, 학교, 지자체, 대학, 민간, 마을 공동체와 함께하는 평생 교육의 개념이 작동하지 않고는 미래 교육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었다. 코로나는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와 대학이 마을 교육 공동체 및 지역의 평생 교육 기관과 연계해 마을 아이들의 돌봄과 복지 그리고 교육을 함께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다섯째, 코로나는 오래도록 잊혀졌던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가치를 새삼 깨닫게 하였다. 코로나는 주로 밀집된 대형 집단을 공격한다. 그런데 그동안 천덕꾸러기였던 소규모 학교는 코로나에도 끄떡없다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해 등교 수업을 해도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도시의 대규모 학교는 2부제를 고려해야 할 정도로 집단을 소규모로 축소시키려고 새삼 애를 쓰고 있다. 거기에 다양성이라는 시대적 가치가 결부되면서 소품종 대량 생산이 아니라 다품종 소량 생산을 요구하고 있다. 작은 것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
교훈이 교훈으로만 끝나면 그것은 교훈이 아니다. 사람이 고귀한 것은 자기반성과 성찰을 할 줄 알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모두가 힘을 모아 코로나의 종식과 동시에 그것이 가져다 준 교육적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사회에 적합한 교육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첫째, 코로나는 대면 수업의 건강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학교 교육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학교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인지적 내용만 전달하는 하는 곳이 아니라 돌봄과 사회성 계발, 그리고 비인지적 교과를 교육하는 참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관련 자료들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서 대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이 계층간 학력 격차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는 취약 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 방법을 모색하도록 했다.
셋째, 코로나는 온라인 수업의 가능성과 동시에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즉 등교를 하지 못함으로서 오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 방식과 대면 수업간 혼합 수업 방식(blended learning), 비대면을 대면화하는 방법(untact learning·화상 강의 등), 그리고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 등 지원 체제를 점검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방법의 활용, 지식 교육 이외의 예체능 실기 교과의 운영 방안, 전문계고의 실습 방안, 사회성이나 공동체성과 같은 대면적 접촉을 통해 더불어 함께해야 배양 가능한 역량, 비인지적 영역인 상담이나 생활 지도 그리고 인성 교육 방법 등 해결해야 할 새로운 교육적 과제를 안겨 주었다.
넷째, 코로나는 학교 교육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교육이 학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학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에는 지역 교육기관의 프로그램에라도 소규모로 참여해 교육을 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시켜 준 것이다. 즉 가정, 학교, 지자체, 대학, 민간, 마을 공동체와 함께하는 평생 교육의 개념이 작동하지 않고는 미래 교육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었다. 코로나는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와 대학이 마을 교육 공동체 및 지역의 평생 교육 기관과 연계해 마을 아이들의 돌봄과 복지 그리고 교육을 함께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다섯째, 코로나는 오래도록 잊혀졌던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가치를 새삼 깨닫게 하였다. 코로나는 주로 밀집된 대형 집단을 공격한다. 그런데 그동안 천덕꾸러기였던 소규모 학교는 코로나에도 끄떡없다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해 등교 수업을 해도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도시의 대규모 학교는 2부제를 고려해야 할 정도로 집단을 소규모로 축소시키려고 새삼 애를 쓰고 있다. 거기에 다양성이라는 시대적 가치가 결부되면서 소품종 대량 생산이 아니라 다품종 소량 생산을 요구하고 있다. 작은 것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
교훈이 교훈으로만 끝나면 그것은 교훈이 아니다. 사람이 고귀한 것은 자기반성과 성찰을 할 줄 알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모두가 힘을 모아 코로나의 종식과 동시에 그것이 가져다 준 교육적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사회에 적합한 교육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