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집에 갈래?=주인공 코코는 남들보다 느리고 서투르며, 의사소통 방식이 남다른 아이다. 코코는 저자의 조카를 모델로 한 캐릭터다. 저자는 코코의 남다른 면을 개성으로 받아들이는 동물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지내는 이야기를 통해 코코가 일방적인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삶을 살아가는 당당한 사회 구성원임을 보여준다. <한울림스페셜·1만3000원>
▲가을에게, 봄에게=영원히 만날 수 없는 친구인 ‘봄’과 ‘가을’이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상상력이 빛나는 작품이다. 편지 속 다정하면서도 담백한 문장과 자연의 모습을 담은 서정적인 그림이 조화를 이룬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친구와 만날 수 없어도, 마음을 나누다 보면 우정은 변치 않고 영원할 수 있다는 걸 전해 주는 이야기다.
<미디어창비·1만3000원>
▲아빠 바다=세상에 없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소년 동해의 이야기를 그렸다. 여름 동안 민박집을 운영하는 동해네에 올해는 서울에서 정민이라는 소녀가 왔다. 한 번도 바다를 본적이 없다는 정민의 손을 잡고 동해는 바다로 간다. 동해는 바다를 보여주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와 함께 아빠를 만나고 싶었던 것일까. 시원한 바다가 넓게 펼쳐진 그림 속에 아빠를 그리워하는 동해의 마음을 담았다.
<청어람주니어·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