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만지다 권재술 지음
2020년 10월 16일(금) 00:00 가가
‘우주에는 너희 철학이 몽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네.’(윌리엄 셰익스피어). 최근 출판게의 두드러진 경향 중 하나가 수학과 더불어 물리학, 천문학, 생물학 등 과학 관련 대중서들이 쏟아지고 있는 점이다.
권재술 전 한국교원대 물리교육과 교수가 펴낸 ‘우주를 만지다-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은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의 세계로 안내하는 친절한 물리학 에세이다. 이 책은 지구의 모든 모래알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세밀하고 작은 원자 단계의 미시세계부터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우주 너머의 거시세계까지, 우리가 발을 딛고 살고 있는 세상을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별 하나 나 하나’, ‘원자들의 춤’, ‘신의 주사위 놀이’, ‘시간여행’ 등 4장으로 구성된 책은 과학과 예술, 천문과 인문을 넘나들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기일식, 외계인, 상대성이론, 슈뢰딩거의 고양이, 입자와 파동, 진공과 우주, 블랙홀, 이기적 원자 등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아직 낯설기도 한 물리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우주가 품고 있는 비밀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책에서는 과학 이야기뿐만 아니라 노물리학자의 연륜이 담긴 인생에 대한 고찰도 만날 수 있으며 각각의 글에 함께 배치한 ‘체셔 고양이 웃음 같은 것이라도’ 등 직접 쓴 짧은 시편들은 잔잔한 감성을 전해준다. 부록으로 ‘미지 세계, 작은 우주’, ‘거시 세계, 큰 우주’, ‘세상을 설명하는 이론’ 등 세 편의 글을 따로 실었다.
‘떨림과 울림’ 등을 집필한 물리학자 김상욱은 이 책에 대해 ‘노학자의 아름다운 물리 에세이자 첫 시집’이라고 표현했다.
<특별한 서재·1만6000원>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권재술 전 한국교원대 물리교육과 교수가 펴낸 ‘우주를 만지다-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은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의 세계로 안내하는 친절한 물리학 에세이다. 이 책은 지구의 모든 모래알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세밀하고 작은 원자 단계의 미시세계부터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우주 너머의 거시세계까지, 우리가 발을 딛고 살고 있는 세상을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특별한 서재·1만6000원>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