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만에 되찾은 일상 지속될 수 있도록
2020년 10월 12일(월) 00:00
정부의 ‘거리 두기 하향 조정’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가 오늘부터 철저한 방역 관리와 방역 수칙 준수를 전제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했다. 시도는 그러나 ‘정밀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면서 방역 수칙 위반 시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어제 ‘12일 0시를 기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에 따라 전국적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부는 진정세가 다소 더딘 수도권 등 일부 지역과 위험도가 여전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수칙을 계속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번 거리 두기 완화 조치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 감소 추세에 따른 것이다. 특히 광주 지역의 경우 추석 연휴 이후 11일 동안 지역 감염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2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60명 미만으로 줄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8월 23일 수도권발 지역 감염이 확산한 이후 광주에서는 어제까지 50일 동안 2단계 거리 두기를 유지해 왔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모두는 큰 고통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 거리 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50일 만에 예전의 일상을 거의 회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1단계 하향 조치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가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주었기 때문이다.

모처럼 찾게 된 일상생활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단체 탐방을 지양하고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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