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에 세계식량계획(WFP) … ‘코로나19에도 기아에 대항’
2020년 10월 09일(금) 19:11
28번째 단체 수상
세계식량계획(WFP)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위원회는 9일 “기아와 싸우고 굶주림이 전쟁과 분쟁의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등 분쟁 지역의 평화를 위한 상황 개선에 기여했다”며 WFP를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위원회는 또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항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등 인상적인 능력을 보여줬다”며 세계식량계획을 인용해 “백신이 나오기 전 혼란에 대항한 최고의 백신은 식량”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식량계획은 기아에 대응하고, 식량 안전 증진에 노력하는 세계 최대 인도주의 기구다.

기아근절은 2015년 채택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중 하나로, 세계식량계획은 이 목표 달성을 위한 유엔의 핵심기구다.

WFP가 평화상 수상자로 호명되면서 평화상을 받은 단체는 25곳으로 늘었다.

1901년 평화상이 제정된 뒤 단체가 평화상을 수상한 경우는 올해까지 총 28차례다.

앞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유엔난민기구(UNHCR)가 각각 3차례와 2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유엔과 유럽연합 등도 평화상을 받았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메달, 증서와 1000만크로나(약 13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시상식은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개최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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