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걷어찬 수비, KIA 6-13 역전패
2020년 10월 08일(목) 22:46
이민우 4경기 연속 조기 강판
더블헤더 포함 한화에 1승 3패

1회 중전안타로 출루한 최형우가 나지완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엉성한 수비로 승리를 걷어찼다.

KIA 타이거즈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13 역전패를 기록했다.

7일 더블헤더까지 한화와의 4연전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5위 두산베어스와는 3.5 차로 멀어졌다.

반 경기 차 7위 롯데도 나란히 패를 기록하면서 6위 자리는 지켰다.

시작은 좋았다. 1회부터 KIA가 4점을 뽑으면서 승리로 가는 것 같았다.

최원준과 김선빈의 연속 볼넷 뒤 터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KIA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나지완의 2루타로 점수를 보탠 KIA는 김태진의 타구 때 나온 유격수 실책으로 3-0을 만들었다. 유민상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4-0으로 1회를 열었다.

하지만 선발 이민우가 연속 볼넷으로 2회 바로 흔들렸다.

송강민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이민우는 박정현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노수광, 이용규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면서 4-3 추격을 허용했다.

3회에는 2사에서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강경학의 깊숙한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잡아 1루에 송구했다. 하지만 1루수 유민상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이닝 종료에 실패한 이민우는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3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장현식으로 급한 불을 끈 KIA는 4회 수비에서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하지만 악몽의 5회가 찾아왔다.

장현식이 볼넷으로 5회를 시작했다. 희생번트 뒤 다시 볼넷이 나오면서 1사 1·2루. 박정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폭투가 나오면서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다.

공이 빠진 사이 주자들이 진루를 시도했지만 바로 포수 백용환이 공을 잡으면서 런다운 상황이 연출됐다. 백용환이 1루수 유민상에게 공을 던졌고 다시 2루수 김선빈으로 공이 연결됐다. 하지만 김선빈이 주자 태그에 실패했고, 3루로 향했던 최재훈이 홈으로 뛰어들었다.

방심하고 있던 유민상이 뒤늦게 홈에 공을 던졌지만, 세이프가 됐다. 그리고 다시 볼넷이 나오면서 1·2루.

이준영이 투입됐지만, 이용규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나온 정해영도 연달아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기록했다.

다시 남재현으로 투수가 교체됐지만 반즈의 내야안타, 최재훈의 중전 안타가 이어졌다. 중견수 최원준의 실책까지 기록되는 등 마운드의 볼넷과 야수들의 엉성한 수비의 조합 속 점수는 4-10까지 벌어졌다.

5회 분위기가 기울었고, KIA의 무기력한 타격이 이뤄졌다.

신예 선수들로 채워진 9회말 겨우 2점을 보태면서 경기는 6-13 역전패로 마무리됐다.

최형우 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1타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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