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날린 KIA 홈런쇼 … 김선빈 ‘동점포’ 최형우 ‘멀티포’
2020년 10월 07일(수) 18:19
한화 마무리 정우람 상대, 8회말 6-4 재역전극
양현종 6.1이닝 3실점, 7번째 10승 도전도 실패

KIA 최형우가 4-4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정우람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린 뒤 공을 지켜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극적인 홈런이 위기의 ‘호랑이 군단’을 구했다. ‘작은 거인’ 김선빈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동점포로 장식했고, 최형우는 ‘멀티 홈런’으로 선취점과 결승타점을 만들었다.

KIA 타이거즈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이기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3-4로 뒤진 8회말 KIA가 상대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동점포와 역전포를 날리며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7회 1사까지 3-1로 앞서있던 승부, 양현종이 ‘아홉수’를 넘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한화에 기울었다.

양현종이 7회 첫타자 최재훈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송광민과 김민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물러났다.

KIA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홍상삼이 오선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정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에서 좌타자 이용규와의 승부를 위해 좌완 이준영이 투입됐다.

승자는 이용규였다. 이용규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날 경기의 세 번째 안타를 만들면서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8회 나온 박준표가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을 남겼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던진 2구째 116㎞짜리 커브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KIA가 한화에 리드를 내줬다.

한화가 8회말 바로 마무리 정우람을 출격시키면서 승리 지키기에 나섰다.

그러나 ‘깜짝 홈런’이 정우람을 흔들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정우람의 9구째 137㎞ 직구를 잡아당겼다. 공이 펜스를 살짝 넘어가면서 김선빈의 시즌 첫 홈런이 기록됐고, 경기는 다시 4-4 원점으로 돌아갔다.

터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이번에는 최형우의 ‘한방’이 나왔다.

1회초 선제 투런포를 장식했던 최형우가 이번에는 정우람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며, 리드를 되찾는 2점 홈런을 장식했다.

그리고 9회 나온 전상현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면서, 최형우의 두 번째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승리의 주역이 된 최형우는 “상대 선발 장민재에 약했기 때문에 3구 안에 승부를 해야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고, 직구 타이밍으로 노리고 있었던 것이 첫 홈런이 됐다”며 “정우람을 상대로는 변화구로 승부를 해오길래 타이밍을 조금 늦춰 대비했고 마침 가운데로 몰린 실투가 들어와 홈런이 됐다”고 소감을 언급했다.

또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유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팀이 중요한 상황에 놓여있는 탓에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떨어지는 시기가 있는데 올 시즌에는 지명타자로 나서다보니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할 수있는 것 같다”며 “팀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 있다. 누구를 만나든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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