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재확산…연일 최대 확진자 기록
2020년 10월 05일(월) 18:36
하루 영 1만3천명·프 1만7천명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런던 중심가 소호의 한 카페 야외 테이블에 손님들이 가득 차 있다. 영국 정부는 전날 펍과 식당 등의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 가급적 재택근무 유지 등을 뼈대로 하는 코로나19 신규 제한조치를 오는 24일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재확산하고 있다.

영국의 지난 3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수는 1만2872명으로 최근 1주간 평균의 2배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CNN방송이 4일 전했다.영국 정부는 전주 집계되지 않았던 이들이 포함되면서 일시적으로 확진자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하면서도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BBC방송에 “우리 모두에게 아주 힘든 겨울이 될 수 있다”면서 “크리스마스까지 쭉 순탄치 않을 것이고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8만17명, 사망자수는 4만2천317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다.

다른 국가들도 암울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의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유럽의 코로나19 사망률은 10만명당 113.6명으로 70일째 상승하고 있다.프랑스의 3일 기준 신규확진자수는 1만6972명으로 전주의 최대기록(1만6096명)을 경신했다.

폴란드는 같은 날 기준 신규확진자수가 2367명에 달해 3일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탈리아는 2844명을 기록, 지난 4월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독일의 경우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현재와 같이 감염이 확산하면, 연말께 하루 신규확진자가 1만9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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