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고속철 국가계획 반영에 총력을
2020년 09월 18일(금) 00:00 가가
전북 익산에서 여수까지 운영되고 있는 KTX 열차는 ‘무늬만 고속철’이다. 서울에서 출발해 여수까지 족히 세 시간 넘게 걸린다. 서울에서 두 시간 안팎이면 오가는 경부·호남선과 큰 차이가 난다. 옛 기찻길이어서 고속전철이 제 속력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전남도가 익산~여수 간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1~2030)에 반영하기 위해 나섰다. 여수·순천권 해양 관광객 등 연간 방문객이 지난 2017년 2797만 명에서 2019년 3484만 명으로 25% 가량 늘어나는 등 관광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고속철 건설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광양만권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도 획기적인 교통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전남도를 비롯해 동부권 여수·순천·광양 등 3개 시 행정협의회는 지난 2015년에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위해 힘을 쏟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남도는 이번에 재차 지역 역량을 결집해 내년 초 결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익산~여수 간 전라선 고속철 건설은 지역민의 숙원 사업이다. 전라선은 지난 2011년 고속전철화됐음에도 전남 동부권 주민들은 19년째 불이익과 소외를 겪고 있다.
정부는 동부권 주민들의 삶의 질과 경제적 여건을 크게 개선할 이 사업을 선도적으로 국가 계획에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예산을 핑계로 정책 우선순위를 뒤로 돌려서는 안 된다.
익산~여수 간 고속철 건설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사업이다. 정부가 이번에 국가 균형 발전 정책 실천의 의지를 보여 주었으면 한다.
전남도를 비롯해 동부권 여수·순천·광양 등 3개 시 행정협의회는 지난 2015년에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위해 힘을 쏟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익산~여수 간 전라선 고속철 건설은 지역민의 숙원 사업이다. 전라선은 지난 2011년 고속전철화됐음에도 전남 동부권 주민들은 19년째 불이익과 소외를 겪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예산을 핑계로 정책 우선순위를 뒤로 돌려서는 안 된다.
익산~여수 간 고속철 건설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사업이다. 정부가 이번에 국가 균형 발전 정책 실천의 의지를 보여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