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시립청소년교향악단 존치냐 폐지냐
2020년 09월 11일(금) 00:00
24일 시민공청회 열고 의견 수렴
참석 인원 50명 제한…온라인 생중계

순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 단원들이 악단 폐지 방침에 항의하며 지난 2월 조례호수공원에서 거리음악회를 열고 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순천시가 시민공청회를 통해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폐지<광주일보 2월 20일자 11면> 여부를 결정한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4일 오후 3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시립청소년교향악단 운영과 관련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시립청소년교향악단 운영 경과보고와 함께 전문가·학교오케스트라단·시민단체·언론인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참석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석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며, 순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순천시는 당초 3월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돼 이날 열기로 했다.

공청회 참여접수는 선착순이며 순천시 홈페이지 공고문에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확인하면 된다.

순천시는 앞서 지난 2월 행정 낭비 요인 최소화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몰사업으로 분류된 청소년교향악단을 폐지하고, 대신 음악 청소년 육성을 위한 음악영재아카데미를 내년 1월부터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단원과 학부모들이 청소년교향악단 존치를 요구하며 순천시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공청회 등 시민 의견을 들어 존폐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시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청소년교향악단 폐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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