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직격탄 맞은 소상공인 대책 급하다
2020년 09월 09일(수) 00:00 가가
광주·전남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달 말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 명령이 내려진 이후 지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넷째 주(24~30일)의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했다. 시도별 매출 감소율은 서울이 -31.9%로 가장 컸고 전남(-26.2%)과 광주(-25.5%)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매출 감소는 신천지발 확산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월 말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다.
또한 지난 8월 넷째 주 광주·전남 소상공인의 카드 매출은 그 전주(17~23일)에 비해서도 각각 12.4%, 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3단계에 준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집합 금지 대상이 유흥주점·노래연습장·PC방은 물론 목욕탕·스크린골프장·당구장 등 중위험 시설까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주점·목욕장 등 16개 업종의 운영을 제한한 순천 지역 소상공인들의 카드 매출은 1년 전보다 45.62%나 급감했다.
이러한 통계는 코로나 한파로 인한 소비 부진에 이어 소상공인들의 피해와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말해 준다. 특히 인건비는커녕 임대료조차 내지 못할 처지에 놓인 소상공인들이 많다. 정부는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들에 대한 2차 재난지원금의 신속한 집행은 물론 임대료 등 다양한 금융·세제 지원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난 8월 넷째 주 광주·전남 소상공인의 카드 매출은 그 전주(17~23일)에 비해서도 각각 12.4%, 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3단계에 준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