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 ‘탄력’
2020년 09월 09일(수) 00:00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 ‘적격’ 판정…2023년 개장 목표
군산항 인근 22만4000㎡…고용창출 1000여명·경제효과 연간 228억
군산시가 군산항 인근에 추진하는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다.

8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 민간사업자를 먼저 선정한 뒤 사업을 추진하라는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조만간 기본·실시설계 용역 착수와 함께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군산시는 그동안 기획재정부의 적격성 심사와 행정안전부의 타당성조사 및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행정절차 기간 단축에 힘써왔다.

그 결과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수시로 추진해 이번에 통과했으며, 승인 조건으로 제시한 민간사업자 선정에 대해서도 신속히 추진해 당초 계획된 일정에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군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는 지난 2018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위기대응 지역활력프로젝트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군산시는 오는 2023년 4월 개장을 목표로 군산항 일원 22만4000여㎡(약 6만8000평) 부지에 10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내수와 수출용 중고차를 비롯해 중고 건설기계·농기계·특장차 등을 체계적으로 취급하는 수출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중고차 수출복합단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중고차 수출 상사를 비롯해 중고차 정비·튜닝·부품공급 등 관련 업체들이 입주하게 돼 1000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228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군산항 자동차 수출 물동량도 2만대 이상 증가하는 등 침체를 거듭했던 군산항 물동량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판기 군산시 항만해양과장은 “이 사업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 지역경제 및 군산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박금석 기자 nogus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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