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망 뒤흔드는 거짓 진술 엄히 다스려야
2020년 09월 07일(월) 00:00 가가
일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거짓 진술과 검사 거부가 광주 지역 방역망을 크게 흔들고 있다. 이들이 방역 당국의 통제를 무시하고 도심을 누비면서 ‘조용한 전파’ 확산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8·15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북구 양산동 거주 일가족 다섯 명은 집회 참가 사실을 알리지 않고 검사도 거부하다 지난달 29~30일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집회 참가 직후 10여 일간 지역 내 교회 예배에 일곱 차례나 참석하고도 역학조사에서는 “가정 예배만 봤다”고 거짓말을 했다. 게다가 이들 일가족 중 A군은 지난달 22일 광주 모 고교에서 검정고시를 치른 것으로 확인돼 수험생과 감독관 179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에 앞서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는 광주 가족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숨겼고, 광주 252번은 서울 집회에 참석하고도 나주의 물놀이 시설에 다녀왔다고 허위 진술했다가 경찰에 고발됐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방역 방해 행위가 역학조사 지연으로 이어져 산발적 집단 감염이 확대되고 감염 경로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속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두 사람의 이기적이고 분별없는 행위 때문에 수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급기야 광주시는 거짓 진술로 고발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구상권 및 손해배상 청구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의 무책임한 행위로 방역이 차질을 빚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까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너무나도 당연한 조치다.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들의 고의적인 방역 활동 방해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특히 8·15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북구 양산동 거주 일가족 다섯 명은 집회 참가 사실을 알리지 않고 검사도 거부하다 지난달 29~30일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집회 참가 직후 10여 일간 지역 내 교회 예배에 일곱 차례나 참석하고도 역학조사에서는 “가정 예배만 봤다”고 거짓말을 했다. 게다가 이들 일가족 중 A군은 지난달 22일 광주 모 고교에서 검정고시를 치른 것으로 확인돼 수험생과 감독관 179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