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 의사 부족 방치해선 안 된다
2020년 09월 03일(목) 00:00 가가
광주 전남 지역에서 인구 1000 명당 활동 의사 수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시군구는 모두 2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이 심각한 것이다. 특히 인구 1000명 당 활동 의사 수가 한 명도 채 되지 않는 시군도 있는데 전남에만 두 곳이다. 농어촌 군(郡)의 경우 반드시 있어야 할 산부인과나 소아과 전문의가 없는 ‘의료 사각지대’도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문의와 일반의를 포함한 전국의 활동 의사 수는 10만 7928명으로, 인구 1000명당 2.08명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광주·전남 27개 시군구 가운데 21곳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전국 250개 시군구 중 인구 1000명 당 활동 의사 수가 한 명도 안 되는 지역은 전남의 광양(0.85명)과 영암(0.89명)을 포함 모두 45곳(18%)에 달한 반면 광주 동구는 9.91명에 달해 지역 간 편차가 심했다.
특히 환자의 건강 및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 과목인 산부인과와 소아과 등의 전문의가 아예 없는 지역도 많았다. 담양 등 전국 11곳에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영암·장성·진도·담양 등 12곳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로 인해 농어촌 지역 환자들은 인근 대도시로 진료를 받으러 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드러난 이 같은 현실은 도농 간 의료 서비스 격차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준다.
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지역 의사제’를 도입, 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 지역에 의대를 설립하는 것도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아울러 전국 250개 시군구 중 인구 1000명 당 활동 의사 수가 한 명도 안 되는 지역은 전남의 광양(0.85명)과 영암(0.89명)을 포함 모두 45곳(18%)에 달한 반면 광주 동구는 9.91명에 달해 지역 간 편차가 심했다.
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지역 의사제’를 도입, 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 지역에 의대를 설립하는 것도 미룰 수 없는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