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어려워지는 자영업자 지원책 있어야
2020년 09월 02일(수) 00:00 가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어제도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이 있었다. 연단에 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지금 가장 위험한 세 번째 고비 중에 우리들이 있다. 지금이 그 위험한 고비의 서막일지 또는 한가운데일지 아직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데 이어지는 그의 말 중에서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운영 시간과 영업 방식을 제한받고 있는 자영업자 등 이웃의 인내와 희생을 기억해 달라는 말이 귀에 들어왔다.
“거리 두기의 뒷모습에는 수많은 자영업자분들의 희생과 눈물이 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거듭 죄송함에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이웃과 노약자분들의 인내와 고초, 또 죄 없는 자영업자분들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다시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특히 “반드시 이번에 확산세를 꺾어야만 이 분들의 마음의 무게 또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 대목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의 말처럼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약 계층이 또다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요즘 음식점에 가 보면 점심시간에도 한산하다 못해 썰렁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1차 코로나 사태로 큰 피해를 본 이들은 사상 최장 장마에 2차 재확산까지 겹치면서 또다시 폐업의 기로에 서 있다.
이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행히 홍남기 부총리는 그제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정부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기금과 예비비 등을 활용해 2조5000억~3조 원가량의 재원을 마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시기가 문제다. 이들에 대한 지원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소비가 급감하고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국면에서는 무엇보다도 신속한 조치가 절실하다.
하지만 시기가 문제다. 이들에 대한 지원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소비가 급감하고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국면에서는 무엇보다도 신속한 조치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