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태어난 늑대 5남매 24일 공개한다
2020년 08월 20일(목) 18:20 가가
지난 4월 탄생 암컷 3마리 등
몸무게 10㎏ 육박 건강하게 자라
몸무게 10㎏ 육박 건강하게 자라
전주시는 지난 4월 전주동물원 ‘늑대의 숲’에서 태어난 늑대 5남매를 오는 24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다섯 마리의 늑대는 1978년 전주동물원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이곳에서 태어난 늑대들이다.
현재 전주동물원에는 어미 등 총 8마리의 늑대가 살고 있다.
태어난 지 4개월 된 이들 늑대는 암컷 3마리와 수컷 2마리로, 몸무게는 10㎏에 육박하고 몸길이가 50㎝에 이를 정도로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늑대 남매는 어미인 ‘달이’의 자연 포육으로 한 마리의 폐사도 없이 성장했으며, 최근 종합 백신 접종을 마치고 방사장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의 이름은 건지·황방·가련(이상 암컷), 남고·천마(수컷)다. 이름은 모두 전주를 둘러싼 산의 명칭에서 따왔다.
1978년 문을 연 전주시 소유 전주동물원은 경기도 이남에서는 규모(12만6000㎡)가 가장 크다. 현재 코끼리 등 포유류 20여마리를 포함해 총 600여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다.
이 동물원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으며 한 해 방문객이 80만명을 넘어섰지만 낡은 시설과 동물복지·동물행동학을 고려하지 않은 동물사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전주시는 이에 수년 전부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동물 전시장’ 수준이던 동물원을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삶을 그대로 보여주며 교감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특히 동물마다 다른 야생성을 고려하지 않은 천편일률적인 콘크리트 바닥에 대한 지적이 일자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흙과 나무를 최대한 이용해 동물들이 야생성을 되찾고 원래의 습성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전주=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
현재 전주동물원에는 어미 등 총 8마리의 늑대가 살고 있다.
늑대 남매는 어미인 ‘달이’의 자연 포육으로 한 마리의 폐사도 없이 성장했으며, 최근 종합 백신 접종을 마치고 방사장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의 이름은 건지·황방·가련(이상 암컷), 남고·천마(수컷)다. 이름은 모두 전주를 둘러싼 산의 명칭에서 따왔다.
1978년 문을 연 전주시 소유 전주동물원은 경기도 이남에서는 규모(12만6000㎡)가 가장 크다. 현재 코끼리 등 포유류 20여마리를 포함해 총 600여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다.
/전주=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