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발 코로나 확산 3차유행 시작되나
2020년 08월 18일(화) 00:00 가가
유흥주점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광주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3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광주 지역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는 지난 12일부터 16일(검사 판정일 기준) 현재까지 18명인데, 이 중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모두 14명이나 된다. 이와 관련된 자가 격리자도 308명에 이른다.
확진자 중 상당수는 유흥업소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유흥업소를 나와 마트와 식당, PC방, 직장 등을 오가는 과정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문제는 ‘노래방 도우미’라 불리는 유흥 접객원 확진자들이 방문한 유흥업소만 이날 기준 19곳이나 되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682개 유흥주점과 클럽에 집합 금지와 시설폐쇄 행정 명령을 내렸다. 확진자가 방문한 유흥주점 18곳도 일시 폐쇄했으며 방역수칙을 위반한 5곳에 대해선 고발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조치에도 유흥주점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진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다시 격상할 방침이다.
수도권의 교회발 코로나와 광주의 유흥주점발 코로나 확산에 즈음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식당, 카페, 주점, 시장 등 어디서든, 누구라도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확진자 수는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해 의료시스템의 붕괴 및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라고 규정했다.
이제 우리 모두 느슨해진 방역 의식을 다잡아야 할 때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만이 최상의 예방법임을 다시 상기해야 한다. 아울러 상무지구 유흥주점 방문자들도 익명 검사가 허용된다니 주저 없이 당국의 역학조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 느슨해진 방역 의식을 다잡아야 할 때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만이 최상의 예방법임을 다시 상기해야 한다. 아울러 상무지구 유흥주점 방문자들도 익명 검사가 허용된다니 주저 없이 당국의 역학조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