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 선 공동주택 관리 종사자들
2020년 08월 11일(화) 00:00 가가
필자는 지난 7월 23일 조선대학교 학술대회에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공동 주택의 대응과 그 성과’를 발표했다. 코로나 사태에 직면해 공동 주택 관리 종사자들의 활동을 조망하고, 향후 감염병 대응에 대한 공동 주택의 위상 제고를 강조했다.
공동 주택은 검역의 1차 방어선이나 다름없다. 공동 주택은 이동 공간이 아니라 공동의 생활 공간이기 때문에 검역(檢疫)의 최일선이 되어야 한다. 사실 공동 주택에서 집단 감염과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방역 당국의 선제적 조치가 빠른 속도로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었던 것도 한국의 주거 문화 특성과 공동 주택 관리 종사자들의 노고였음을 부정할 수 없다.
코로나 사태에 직면하여 방역 당국의 예방 지침을 일선 현장에 신속하게 전달했던 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회장 이상운)의 대응도 주목된다.
이처럼 공동 주택 관리 종사자들의 활동이 가볍지만은 않은 것은 밀접한 공동체 생활 공간에서 감염병 예방 활동이 어떻게 이루지느냐에 따라 감염병 예방 효과를 파악하고 가늠하는 데 또 하나의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향후 다양한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중국 우한 발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웃 나라 한국으로 곧바로 전파되었다. 빠른 확산에 우리 사회는 긴장했고 혼란스러웠지만 당국의 체계적인 역학 조사와 확진자 동선 파악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으며, 그 성과는 세계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는 사스나 메르스와 같이 조기에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해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이제 공무원과 의료진만으로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의 자발적 협조 없이는 지금의 상황 극복을 예단하기 어렵다.
그동안 공동 주택 관리 종사자들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단지내 자체 소독과 주민들의 이동이 잦은 곳, 특히 공동 이용 시설에 대해 매일 소독을 하고, 밀폐된 승강기 내 소독뿐만 아니라 현관 입구와 주민들의 동선과 수시로 겹치는 재활용 수거장 등에서 감염병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관리사무소에 열감지기를 비치하여 찾아오는 입주민들의 열을 체크하는 등 코로나 사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홍보는 주민들로 하여금 감염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끌어 올림으로써 공동 주택에서의 집단 감염을 미연에 차단시켰다.
그러나 공동 주택 관리 종사자들의 직업 환경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들에게 보건 장비는 마스크 하나일 뿐이다. 관리사무소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입주민들의 현저히 낮은 인식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사무실 내의 투명 칸막이 등의 설치 등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으며, 열감지 체크기 등의 비치도 한참 뒤에서야 가능했을 뿐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관리사무소와 경비실 출입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택배 물품과 등기 수령을 위해 입주민들의 출입이 잦았다. 검역에 대해 국가 예산(혹은 지차제 예산) 지원은 공동 주택에 인색하다.
사회 안전망의 최전선이어야 할 공동 주택 관리 종사자들에 대한 보건, 그리고 그들의 역할 및 위상 제고는 지역 사회의 상생 문화에 이바지할 것이다.
코로나 사태에 직면하여 방역 당국의 예방 지침을 일선 현장에 신속하게 전달했던 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회장 이상운)의 대응도 주목된다.
이제 공무원과 의료진만으로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의 자발적 협조 없이는 지금의 상황 극복을 예단하기 어렵다.
그동안 공동 주택 관리 종사자들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단지내 자체 소독과 주민들의 이동이 잦은 곳, 특히 공동 이용 시설에 대해 매일 소독을 하고, 밀폐된 승강기 내 소독뿐만 아니라 현관 입구와 주민들의 동선과 수시로 겹치는 재활용 수거장 등에서 감염병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관리사무소에 열감지기를 비치하여 찾아오는 입주민들의 열을 체크하는 등 코로나 사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홍보는 주민들로 하여금 감염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끌어 올림으로써 공동 주택에서의 집단 감염을 미연에 차단시켰다.
그러나 공동 주택 관리 종사자들의 직업 환경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들에게 보건 장비는 마스크 하나일 뿐이다. 관리사무소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입주민들의 현저히 낮은 인식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사무실 내의 투명 칸막이 등의 설치 등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으며, 열감지 체크기 등의 비치도 한참 뒤에서야 가능했을 뿐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관리사무소와 경비실 출입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택배 물품과 등기 수령을 위해 입주민들의 출입이 잦았다. 검역에 대해 국가 예산(혹은 지차제 예산) 지원은 공동 주택에 인색하다.
사회 안전망의 최전선이어야 할 공동 주택 관리 종사자들에 대한 보건, 그리고 그들의 역할 및 위상 제고는 지역 사회의 상생 문화에 이바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