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의 선도적 소명
2020년 07월 23일(목) 00:00 가가
심리학적 용어로 ‘인지적 오류’라는 말이 있다. 요새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경영학 서적에도 등장할 정도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착각이나 착시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무엇이나 잘 된 일은 모두가 자기 공로이고, 실패는 남의 탓이나 여건 탓으로 돌리는 자기 편향적 심리이다.
인지적 오류 중에서도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이라는 말이 있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않고, 자기의 입장이나 상황, 판단에만 의지하여 해석하는 것이다. 즉 자기의 선택적 판단에 의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 만 듣는 것’이다.
모든 것을 자신의 주관적 기준만으로 받아들이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무조건 거부하거나 공격하는 형태이다. 오늘날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나 공리적인 언행보다는 오직 자기 자신의 이념이나 당파의 가치적 판단에만 의존하여,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은 전혀 고려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대화나 토론 자체를 부정하고, 막무가내로 나가는 행태를 자주 접하게 된다.
특히 일부 유튜브나 SNS상의 댓글들을 보면 이런 현상이 두드러질 뿐만 아니라 정치권이나 관계에서도 자기와 견해가 다르거나 판단 기준이 다를 때는 험악한 막말을 써가면서 공격하는 행태가 비일비재하다.
그중에서도 시민의 입장에서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소위 공권력을 행사하는 장관과 검찰수장 간, 엄정하고 일관된 기준으로 법을 집행해야 하는 법조계나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막가파식으로 다투거나,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흑백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의견과 주장을 경청하고 토론하면서, 언제든지 자기의 생각이나 행동을 수정하고 따를 수 있는 관용과 포용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 남의 의견을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는 독선이나 편향된 절대주의적 사고는 민주 공동체의 암적인 존재인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정치의 영향에 민감하다. 그러다 보니 정치적 성향에 따라 모든 사고와 행동이 종속되고, 정치는 이념과 지역에 따라 확연히 구획되어 있어 갈수록 폐쇄적이고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의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더구나 세상이 SNS 등 열려 있는 온라인 공간으로 위장되어 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사실은 끼리끼리의 소통 공간을 설정하고, 오히려 더 일방적으로 자기 편향 의식이 공고화되는 편 가르기로 변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는 보편화된 상식과 열린 사고에 의한 배려와 소통이 절실한 사회이다. 누구도 이 사회를 특정 이념이나 정치 사상, 독선적 편견으로 이끌어 갈 수 없음을 자각하고, 인간의 본래적 선한 의지와 이성적 판단 아래 상호 간의 존중과 배려를 지향해야 한다.
지나친 이념적 갈등이나 코로나 같은 질병의 불안 속에서 각종 음험한 상호 비방과 인지적 오류의 편견까지 겹쳐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몰인간적인 세상’을 치유하고,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행복한 사회로 나가게 해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명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견인적 역할을 해야 할 책무를 민주, 인권, 평화의 본향이라고 자부하는 광주시민들이 담당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민들 각자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정치적 향방을 결정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온 수준 높은 시민 의식을 발휘하여,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을 자신의 주관적 기준만으로 받아들이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무조건 거부하거나 공격하는 형태이다. 오늘날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나 공리적인 언행보다는 오직 자기 자신의 이념이나 당파의 가치적 판단에만 의존하여,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은 전혀 고려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대화나 토론 자체를 부정하고, 막무가내로 나가는 행태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의견과 주장을 경청하고 토론하면서, 언제든지 자기의 생각이나 행동을 수정하고 따를 수 있는 관용과 포용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 남의 의견을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는 독선이나 편향된 절대주의적 사고는 민주 공동체의 암적인 존재인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정치의 영향에 민감하다. 그러다 보니 정치적 성향에 따라 모든 사고와 행동이 종속되고, 정치는 이념과 지역에 따라 확연히 구획되어 있어 갈수록 폐쇄적이고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의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더구나 세상이 SNS 등 열려 있는 온라인 공간으로 위장되어 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사실은 끼리끼리의 소통 공간을 설정하고, 오히려 더 일방적으로 자기 편향 의식이 공고화되는 편 가르기로 변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는 보편화된 상식과 열린 사고에 의한 배려와 소통이 절실한 사회이다. 누구도 이 사회를 특정 이념이나 정치 사상, 독선적 편견으로 이끌어 갈 수 없음을 자각하고, 인간의 본래적 선한 의지와 이성적 판단 아래 상호 간의 존중과 배려를 지향해야 한다.
지나친 이념적 갈등이나 코로나 같은 질병의 불안 속에서 각종 음험한 상호 비방과 인지적 오류의 편견까지 겹쳐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몰인간적인 세상’을 치유하고,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행복한 사회로 나가게 해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명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견인적 역할을 해야 할 책무를 민주, 인권, 평화의 본향이라고 자부하는 광주시민들이 담당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민들 각자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정치적 향방을 결정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온 수준 높은 시민 의식을 발휘하여,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