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을 활용한 기후·환경 관리와 관광벨트 구축
2020년 07월 16일(목) 00:00 가가
지난 2005년 복원된 서울 청계천은 연평균 1800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는 명소이자 녹지 공간, 서울시민들의 안락한 쉼터로 자리 잡았다. 빛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복합공간으로도 사용되며 새로운 문화의 밑바탕이 됐다.
광주에는 청계천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경제성과 문화성을 갖춘 좋은 자원이 있다. 지난 2019년 국가 하천으로 승격된 광주천이다. 작년 상반기부터 시작돼 오는 2021년까지 진행될 ‘광주천 환경 정비 사업’은 광주에 살고 있는 미래 세대가 향후 수십 년간 마음껏 숨 쉬고 놀며, 즐길 공간을 만드는 중요한 기점이라 볼 수 있다.
지난 1일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의 지정이 해제되는 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면서 광주시의 허파 역할을 해온 도시공원의 수많은 나무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금, 광주천 주변에 나무를 심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나무는 도시의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나무 몸통 위 나뭇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인 ‘수관부’는 상당량의 열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데, 예컨대 치밀한 단풍나무의 수관부는 맑은 한여름에 단파장 열에너지를 약 8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또 공기의 정화를 돕고 바람을 조절하며, 소규모의 기후 조절 기능도 수행하며 대기 오염으로부터 도시인의 건강을 지켜주기도 한다. 이러한 기능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수림대’(삼림을 기후 조건의 변화에 따라 띠 모양으로 배열한 것)를 조성하는 것은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
더불어 광주천과 연계한 관광 벨트 구축도 고려해 볼 만 하다. 국립공원 무등산 입구를 시작으로 광주천 물길을 따라 네 가지 방향의 관광 벨트를 구축할 수 있다. ‘5·18 유적지와 양림동의 근대 건축물 탐방구역’, ‘복합문화시설 이용 구역’, ‘광주 폴리 구역’, ‘광주시청 중심의 시민문화시설 이용 구역’으로 세분하여 제안할 수 있겠다.
‘5·18 유적지와 양림동의 근대 건축물 탐방구역’은 동구 불로동 천변에 위치한 옛 적십자병원과 5·18 민주광장 주변의 전일빌딩, 옛 전남도청, 상무관으로 구성할 수 있다. 양림동 선교유적인 오웬기념각, 우일선사택, 윈스보로우홀, 커티스메모리얼홀과 시 지정 민속자료인 고택 이장우 가옥, 최승효 가옥 등도 포함될 수 있다.
‘복합문화시설 이용 구역’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역사마을,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광주향교, 공공예술 프로젝트가 있는 사직공원 및 전망대, 양동시장과 챔피언스필드 야구 경기장 등으로 구성할 수 있다.
‘광주폴리구역’을 지정하여 광주천과 연결할 수도 있다. 문화전당 주변으로 옛 광주읍성 터를 따라 설치된 제1차 광주폴리의 11개 작품과 광주천, 경양방죽, 광주공원, 금남로 등 도시의 점과 축을 연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광주시청 중심의 시민문화시설 이용 구역’으로 시청 옆 5·18 기념공원과 상무조각공원,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상무소각장 부지에 들어서는 시립도서관 등을 연결할 수 있다. 이 중 시립도서관은 세르비아 건축가 브라니슬라프의 당선 작품으로 2022년 준공될 예정인데, 시청 주변 혐오 시설이었던 상무소각장을 교육·문화 시설로 탈바꿈시킨다는 취지에 맞춰 광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결론은 광주천을 중심으로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관광 벨트를 구축할 수 있고. 이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의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를 위해 광주천변과 지상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한 통로 조성도 필요해 보인다. 현재 진출입을 위해 철제 계단 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 시민들의 천변 이용성이 떨어지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도 필요해 보인다.
이에 발맞추어 광주건축사회는 올해 광주천 공원화 및 관광 벨트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어 시민들과 건축 도시 전문가들이 함께 방안을 모색하고 고민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
지난 1일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의 지정이 해제되는 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면서 광주시의 허파 역할을 해온 도시공원의 수많은 나무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금, 광주천 주변에 나무를 심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더불어 광주천과 연계한 관광 벨트 구축도 고려해 볼 만 하다. 국립공원 무등산 입구를 시작으로 광주천 물길을 따라 네 가지 방향의 관광 벨트를 구축할 수 있다. ‘5·18 유적지와 양림동의 근대 건축물 탐방구역’, ‘복합문화시설 이용 구역’, ‘광주 폴리 구역’, ‘광주시청 중심의 시민문화시설 이용 구역’으로 세분하여 제안할 수 있겠다.
‘5·18 유적지와 양림동의 근대 건축물 탐방구역’은 동구 불로동 천변에 위치한 옛 적십자병원과 5·18 민주광장 주변의 전일빌딩, 옛 전남도청, 상무관으로 구성할 수 있다. 양림동 선교유적인 오웬기념각, 우일선사택, 윈스보로우홀, 커티스메모리얼홀과 시 지정 민속자료인 고택 이장우 가옥, 최승효 가옥 등도 포함될 수 있다.
‘복합문화시설 이용 구역’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역사마을,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광주향교, 공공예술 프로젝트가 있는 사직공원 및 전망대, 양동시장과 챔피언스필드 야구 경기장 등으로 구성할 수 있다.
‘광주폴리구역’을 지정하여 광주천과 연결할 수도 있다. 문화전당 주변으로 옛 광주읍성 터를 따라 설치된 제1차 광주폴리의 11개 작품과 광주천, 경양방죽, 광주공원, 금남로 등 도시의 점과 축을 연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광주시청 중심의 시민문화시설 이용 구역’으로 시청 옆 5·18 기념공원과 상무조각공원,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상무소각장 부지에 들어서는 시립도서관 등을 연결할 수 있다. 이 중 시립도서관은 세르비아 건축가 브라니슬라프의 당선 작품으로 2022년 준공될 예정인데, 시청 주변 혐오 시설이었던 상무소각장을 교육·문화 시설로 탈바꿈시킨다는 취지에 맞춰 광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결론은 광주천을 중심으로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관광 벨트를 구축할 수 있고. 이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의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를 위해 광주천변과 지상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한 통로 조성도 필요해 보인다. 현재 진출입을 위해 철제 계단 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 시민들의 천변 이용성이 떨어지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도 필요해 보인다.
이에 발맞추어 광주건축사회는 올해 광주천 공원화 및 관광 벨트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어 시민들과 건축 도시 전문가들이 함께 방안을 모색하고 고민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