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폭우로 400만명 피해…“방글라는 국토 3분의 1 잠겨”
2020년 07월 15일(수) 17:25 가가


15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남공에서 한 남성이 침수된 주택 안에 서 있다. 당국은 몬순 우기에 접어든 남아시아에서 약 400만명이 홍수 피해를 봤으며 방글라데시 국토의 3분의 1가량이 물에 잠긴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몬순(계절풍) 우기에 접어든 남아시아에서 폭우 피해가 커지고 있다.
15일 현지 언론과 AF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달 하순부터 이어진 폭우로 방글라데시, 인도 동북부, 네팔에서 약 400만명이 홍수 피해를 봤다. 230여개의 강이 밀집해 저지대가 많은 방글라데시의 침수 피해가 컸다.
아리푸자만 부이얀 방글라데시 홍수 예보·경고센터장은 AFP통신에 “1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될 것 같다”며 “국토의 3분의 1가량이 물에 잠긴 상태”라고 말했다.
부이얀 센터장은 예보에 따르면 비가 더 올 예정이라며 “제방이 더 터진다면 최악의 경우 국토의 40%까지 침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폭우로 인해 현지에서는 150만명이 가옥 침수 등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곳곳의 도로와 농경지도 물에 잠겼다.
방글라데시 인근 인도 동북부 지역에도 폭우가 강타했다. 이 지역 아삼주에서만 21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아삼주 당국은 “2주 이상 많은 비가 쏟아져 주 내 33개 지구 가운데 26곳에 피해가 생겼다”며 “이번 비로 인해 숨진 이도 7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5일 현지 언론과 AF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달 하순부터 이어진 폭우로 방글라데시, 인도 동북부, 네팔에서 약 400만명이 홍수 피해를 봤다. 230여개의 강이 밀집해 저지대가 많은 방글라데시의 침수 피해가 컸다.
부이얀 센터장은 예보에 따르면 비가 더 올 예정이라며 “제방이 더 터진다면 최악의 경우 국토의 40%까지 침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폭우로 인해 현지에서는 150만명이 가옥 침수 등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곳곳의 도로와 농경지도 물에 잠겼다.
아삼주 당국은 “2주 이상 많은 비가 쏟아져 주 내 33개 지구 가운데 26곳에 피해가 생겼다”며 “이번 비로 인해 숨진 이도 7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