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21병원 화재 때 1층 출입문 안열렸다”
2020년 07월 15일(수) 00:00
119 신고전화 녹취록 공개
30명의 사상자가 난 고흥 ‘윤호21병원’ 화재 사건과 관련, 화재 당시 “1층 출입문이 열리지 않았다”는 신고자의 119 전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미래통합당) 의원은 14일 “병원 화재 당시 응급실 반대편 쪽 출입문이 열리지 않았다”는 119 신고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신고자는 “안쪽으로 들어오는 쪽으로 문이 안열리는데…”라며 “지하 쪽으로 대피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119와 통화했다.

강 의원은 녹취록 내용을 들어 “해당 출입문은 현행 건축법과 소방시설법에 따른 피난시설에 해당해 폐쇄하면 안 된다”며 “출입문 문제가 인명사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병원에는 화재가 발생한 1층 응급실 바로 옆 출입문과 도로쪽으로 자동문과 여닫이 문 등 이중의 문으로 구성된 2개의 출입문이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그러나 당시 병원 건물의 두 출입문은 모두 열려있었던 것으로 보고있다.

고흥경찰 관계자는 “한쪽 출입문은 처음부터 잠글 수 없는 구조이고 나머지 한쪽 출입문 잠금 여부는 수사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열려있었던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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