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안산, 대통령기 양궁 ‘4관왕 명중’
2020년 06월 23일(화) 19:00
김민서 등 활약 단체전 준우승
조선대 이진용 남자부 은메달
대학부 혼성전서 광주 1위

23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에서 여대부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여대 선수들. 왼쪽부터 최예진, 정시우, 이세연, 안산, 김민서, 박나윤.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광주여대 안산이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안산은 23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대학부 30m 경기에서 357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대학 김민서는 355점을 획득, 주혜빈(355점·창원대)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안산은 앞서 열린 50m 경기에서는 339점의 기록으로 박소민(339점·한체대)과 함께 장민희(340점·인천대)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60m에서 금메달을, 7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안산은 개인종합에서도 1379점으로 1위에 오르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안산과 김민서의 활약을 앞세운 광주여대는 종합득점 453점으로 대구 계명대(4072점)에 이어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후에 열린 남자 대학부 경기에서는 이진용(조선대)이 3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진용은 김예찬(경희대), 김강현(안동대), 이한샘(서원대)과 함께 357점을 기록하며 남유빈(359점·배재대)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남녀 대학부 1위 싱글라운드 합산으로 순위를 가린 혼성전에서는 여자 대학부 1위 안산(1379점)과 남자 대학부 5위 이진용(1343점)이 팀을 이룬 광주가 1위를 차지했다.

안산은 광주체고 2학년 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1일 끝난 2020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로 3년 연속 태극마크를 지켰다.

안산은 “코로나19로 목표인 올림픽 메달 꿈이 미뤄졌지만, 선발전과 대통령기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쁘다”며 “오는 9월 다시 시작하는 국가대표 선발전과 광주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컵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은 광주여대 양궁부 감독은 “코로나19로 동계훈련을 못해 매일 1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보강하고 개개인의 기술적인 단점을 보완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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