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호수·하천에 모기천적 미꾸라지 방류
2020년 06월 18일(목) 00:00
호수정원·해룡천 등에 150㎏ 방류
친환경 해충 방제·수질 정화 도움

순천시가 최근 순천만국가정원 내 호수정원과 하천 등에 모기천적 미꾸라지 150kg을 방류했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는 최근 해충 방제사업으로 모기 유충 서식지인 순천만국가정원 내 호수정원, 해룡천, 순천만 습지, 신대천 하류 등에 친환경 모기유충을 없애기 위해 미꾸라지 150㎏을 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꾸라지는 여름철 해충인 모기유충과 깔따구를 먹이로 하고 있어 친환경 해충 방제에 이용된다. 하천이나 호수바닥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수중 산소를 공급하고 수질을 정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미꾸라지는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수면의 위아래를 수직으로 오가며 미꾸라지 한 마리가 하루에 모기 유충 약 1100여 마리를 잡아먹어 친환경 방역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미꾸라지 방류뿐 아니라 시에서 생산하고 있는 유용미생물을 하천에 투여하는 등 친환경 방제에 힘을 쏟고 있다.

정영고 순천시보건소장은 “모기 유충을 방제하는 것이 감염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며“각 가정에서도 방치된 대야 속 고인 물 제거, 집 주변 상가 주변 공터에 방치된 쓰레기, 잡풀 제거 등 주민들 스스로 환경 개선을 통해 유충 서식지를 제거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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