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체육회, 양궁·배드민턴·수구팀 창단 추진
2020년 06월 17일(수) 00:00
선수 증원·저변 확대 등 통해
엘리트체육 활력 불어넣기
대학·실업팀 창단 본격화
여자핸드볼·유도 발전도 모색
광주시체육회가 양궁·배드민턴·수구팀 창단을 추진한다.

광주시체육회는 “엘리트체육에 활력을 불어넣고 광주 선수단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학 및 실업팀 창단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체육회는 전국체전 고득점 종목, 개인 입상이 가능한 우수선수 영입, 지역 특색, 종목의 다양성 등에 중점을 두고 팀 창단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양궁과 배드민턴 팀 창단을 협의하기 위해 최근 해당 종목단체와 함께 관계 기관을 방문했다. 비인기 종목인 수구팀 창단을 위해서도 관계 대학을 방문해 창단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긴밀히 논의했다.

시체육회는 대학·일반부 선수 증원과 저변확대, 연계육성 강화를 위해 팀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창단업무에 총력을 쏟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대학팀은 30개팀, 실업팀은 지자체, 공사 등 14개 팀이 있다. 광주의 대학·실업팀 수는 다른 시도에 비해 현저히 적다.

시체육회는 여자핸드볼팀과 여자유도팀에 대한 발전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김창준 회장은 지난달 20일과 25일 각각 광주도시공사와 광주도시철도공사를 잇따라 방문해 예산 지원, 우수선수 영입 등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여자핸드볼팀은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오세일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보강해 전기를 마련했다. 그 결과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창단 이래 첫 4승을 기록해 6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팀의 맏언니인 강경민은 MVP, 득점상, BEST 7 등 3관왕에 올랐다.

여자유도팀은 지난해 하계 전국실업유도최강전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 창단 7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일궈 냈고, 선수 5명 중 3명을 국가대표로 배출했다.

김창준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체육계 분위기가 침체돼 있지만 팀 창단에 박차를 가해 엘리트체육 진흥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하겠다”며 “현재로서 전국체전 개최가 불투명하지만 활발한 팀 창단, 우수선수 영입 등으로 광주체육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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