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진흥고·정읍 인상고 16강
2020년 06월 14일(일) 23:08
황금사자기 대회…광주일고·나주 광남고 탈락
광주 진흥고가 황금사자기 16강에 진출했다.

진흥고는 1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의정부 상우고와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에서 10-3, 7회 콜드승을 거뒀다.

1회말 볼넷으로 걸어 나간 선두타자 김길모가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김경석의 적시타 때 선취점을 만들었다.

진흥고는 3회 상대의 연속 5안타로 1-3역전을 허용했지만 3·4회 1점씩 보태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에는 상대의 실책과 김주홍의 좌중간 2루타 등으로 다시 6-3리드를 잡았다. 진흥고는 6말 상대의 제구 난조로 4개의 사사구 등을 묶어 10점을 채우며 콜드승을 기록했다.

나주 광남고와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지난 11일 서울 세현고를 7-0으로 제압한 광남고는 13일 중앙고와의 경기에서는 3-5로 졌다. 진흥고는 광남고를 꺾은 중앙고와 17시 오후 6시 30분 8강 진출을 다툰다.

정읍 인상고의 돌풍도 이어졌다.

11일 대구 상원고와의 첫 경기에서 ‘홈런쇼’로 5-1 승리를 거둔 인상고는 13일에는 11회 연장승부 끝에 제물포고를 7-4로 이기며, 16강행에 성공했다.

인상고는 지난해에는 천안 북일고를 꺾고 16강에 진출해 이변의 주인공이 됐었다. 인상고는 대전고와 16일 오후 12시 30분 대결한다.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꼽혔던 광주일고와 강릉고의 대결은, 강릉고의 5-0 승리로 끝났다.

광주일고 에이스 이의리가 경기 시작과 함께 볼 3개를 연달아 던지는 등 볼넷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희생번트를 처리하면서 송구 실책을 기록한 이의리는 김선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5회에도 2실점을 한 이의리가 6회 노성민에게 솔로포까지 허용하면서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패전투수는 됐지만 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위력도 발휘했다.

한편 지난 11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1개 권역별 추첨을 통해 선발된 41개 고교가 참가, 22일까지 우승을 다툰다.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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