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국시리즈 같았던 18연패 탈출
2020년 06월 14일(일) 19:45 가가
두산과 서스펜디드 게임 7-6
노태형 끝내기 타…22일만의 승리
프로야구史 최다 연패 수모 피해
노태형 끝내기 타…22일만의 승리
프로야구史 최다 연패 수모 피해
한화 이글스가 KBO리그 연패 기록 경신 위기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지난달 23일 NC전부터 시작된 패배의 사슬을 18연패에서 끊어냈다.
최다 연패 기록 경신은 막았지만 한화는 삼미 슈퍼스타즈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공유하게 됐다.
앞서 KBO리그 최다 연패팀은 삼미(1985년·18연패)였다. 한화가 지난 12일 두산전 2-5패로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또 지난 7일 14연패가 기록된 뒤 한용덕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전날 경기가 비로 서스펜디드 선언이 되면서 3-4로 뒤진 3회말에서 경기가 재개됐다.
한화가 4회말 양성우의 내야안타와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최재훈의 적시타로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지만, 5회초 두산 김재환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연패 탈출을 향한 한화의 의지가 강했다. 7회 박한결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가면서 1사 1·2루, 정은원이 8구 승부 끝에 이현승을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렸다. 김태균의 좌전안타와 노태형의 볼넷으로 2사 만루까지 갔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 5-4의 살얼음판 승부가 전개됐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연패를 끊기 위해 8회 조기 가동됐다.
정우람은 첫 타자 국해성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땅볼로 투아웃을 채운 뒤 최주환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정우람이 최주환 대신해 선택한 이유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다시 6-6 동점이 됐다.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정은원의 땅볼로 1사 2루, 김태균의 고의사구로 1루도 채워졌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호잉의 타구가 내야를 넘기지 못했다. 이어 노태형이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투수 함덕주의 폭투로 2사 2·3루. 노태형이 유격수 옆 빠지는 좌전 안타로 3루에 있던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길었던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지난달 23일 NC전부터 시작된 패배의 사슬을 18연패에서 끊어냈다.
앞서 KBO리그 최다 연패팀은 삼미(1985년·18연패)였다. 한화가 지난 12일 두산전 2-5패로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또 지난 7일 14연패가 기록된 뒤 한용덕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전날 경기가 비로 서스펜디드 선언이 되면서 3-4로 뒤진 3회말에서 경기가 재개됐다.
한화가 4회말 양성우의 내야안타와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최재훈의 적시타로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지만, 5회초 두산 김재환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정우람은 첫 타자 국해성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땅볼로 투아웃을 채운 뒤 최주환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정우람이 최주환 대신해 선택한 이유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다시 6-6 동점이 됐다.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정은원의 땅볼로 1사 2루, 김태균의 고의사구로 1루도 채워졌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호잉의 타구가 내야를 넘기지 못했다. 이어 노태형이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투수 함덕주의 폭투로 2사 2·3루. 노태형이 유격수 옆 빠지는 좌전 안타로 3루에 있던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길었던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