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중심도시 조성위’에 거는 기대 크다
2020년 06월 12일(금) 00:00
제8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이하 조성위)가 출범해 광주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기 조성위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을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 등 당연직 위원 14명과 민간 위촉 위원 15명 등 모두 29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 신규 위촉된 민간 위원 가운데 정동채(전 문화관광부 장관) 위원장과 송진희(호남대 교수) 부위원장을 비롯해 민간위원 8명이 지역 문화계 인사와 대학 교수여서 이들의 활동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광주 지역과 연고가 있는 민간 위원 8명은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이들은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거나 잘 알고 있는 인사들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정 위원장은 장관 시절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청사진을 그린 바 있다.

조성위의 업무가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기본 방향과 제도, 종합계획 수립·변경 등 주요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기 때문에 지역 참여 인사들의 역할은 막중하다. 조성위가 시급하게 챙겨야 할 현안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다. 5년째 지속되고 있는 직무대행 체제와 이원화한 운영 체계를 포함한 각종 현안이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문화전당 운영 효과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5대 문화권 연계 문화도시 기반 조성사업도 지지부진하다.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과 예술진흥 및 문화 관광산업 육성 등 분야는 최근 3년 국비 반영률이 45%대로 저조하다.

따라서 조성위는 광주의 미래를 담보하고 있는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아울러 문화중심도시의 현안과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해 문화도시 광주의 비전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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