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광’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하자
2020년 06월 12일(금) 00:00 가가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기승을 부리자 정부가 비수기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특별여행 주간을 계획보다 2주 줄이기로 했다. 당초에는 위축된 국내 관광을 살리기 위해 특별여행 주간을 6월 20일부터 7월19일까지 4주 동안으로 예고했지만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에 2주 늦추고 기간도 2주 줄여 7월 1일부터 19일까지로 조정한 것이다.
이처럼 특별여행 주간이 축소됨에 따라 그 불똥이 전남 자치단체에까지 튀고 있다. 전남도를 비롯해 22개 시·군은 코로나 청정 지역을 내세워 특별여행 주간에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가 이제 전략을 수정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봄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전남의 지자체들은 완도 청산도 밤마실축제나 진도의 진수성찬·토요 민속여행, 목포의 항구버스킹 등을 준비하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런 준비와 노력이 여행 주간 축소로 빛이 바래게 됐다.
그렇다고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지금부터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해 관광객 유치 전략을 더욱 꼼꼼하게 짜면 된다. 코로나19로 올해는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 여름휴가 등 여행 수요가 국내로 몰릴 수밖에 없다.
전남은 무엇보다도 코로나 청정 지역이란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여행이 재개되더라도 생활 속 거리 두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남의 섬과 바다 그리고 숲은 코로나 시대 여행 패턴에도 딱 맞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순천만정원과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등 기존 동부권 유명 관광지에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진도 쏠비치 등 서부권 관광지가 뜨고 있어 여행이 재개되면 전남 관광은 최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청정 전남’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할 것이다.
여기에 순천만정원과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등 기존 동부권 유명 관광지에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진도 쏠비치 등 서부권 관광지가 뜨고 있어 여행이 재개되면 전남 관광은 최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청정 전남’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