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서 희귀식물 ‘백서향’ 군락지 첫 발견
2020년 06월 11일(목) 00:00
유전자원 수집 자생지 복원·서식지 보전 등 체계적 관리방안 마련
다도해국립공원 내에서 토종 자생식물인 백서향<사진> 군락지가 처음으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남부지방에서 드물게 자라는 토종 자생식물 백서향(Daphne kiusiana Miq.) 군락지를 최초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백서향은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종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남부지방에서 자란다.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1m 높이의 키 작은 나무로 수명은 30여년이다. 꽃은 2~3월에 피고 흰색이며 열매는 8㎜ 크기의 주홍색 알 모양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제주도에서 서식하며 내륙에서는 드물게 관찰되는 종이다.

이번 생태계 조사에서 확인된 백서향은 키와 몸피가 작고 달걀형의 열매가 있다. 일정한 구역 내 띄엄띄엄 흩어져 서식하는 것도 특징이다.

오창영 해양자원과장은 “서식개체가 적은 백서향의 군락지를 다도해국립공원 내에서 처음 발견했다”며 “고유종 식물인 백서향의 유전자원을 수집해 자생지 복원과 서식지 보전 등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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