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아베 경제·코로나 대책 불만에 38%…재집권 후 최저
2020년 06월 08일(월) 20:00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아베 총리 재집권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 민영방송 TV도쿄가 5∼7일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은 응답자의 38%였다. 지난달 8∼10일 조사한 것보다 11% 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안보 법제 개편 추진으로 여론이 악화한 2015년 7월(38%)과 같다.

이는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9% 포인트 상승한 51%였다. 내각 비판 여론이 지지 여론보다 많아진 것은 올해 2월에 이어 약 4개월 만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 중 30%가 ‘지도력 부재’를 이유로 꼽았다. 아베 총리의 지도력이 없다는 반응은 지난달(35%)보다는 줄었으나 올해 1∼3월 조사에서 10%대였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많다.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이 계속해서 유권자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5∼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0%로 지난달 8∼10일 조사 때보다 2% 포인트 떨어졌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 포인트 상승해 50%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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