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전국 최초 해양쓰레기 수거 특수장치 개발
2020년 05월 19일(화) 00:00 가가
농업용 트랙터에 부착 대형 어구·모래 속 쓰레기까지 효율적 처리
증도 우전·임자 대광 등 우선 배치…쓰레기 임시집하장도 18곳 설치
증도 우전·임자 대광 등 우선 배치…쓰레기 임시집하장도 18곳 설치
농업용 트랙터가 해양쓰레기 수거기로 변신했다.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해양쓰레기 수거 특수장치를 개발, 트렉터의 앞뒤에 부착해 대형 쓰레기나 모래 속에 묻힌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한다.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박우량 군수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은 외기해수욕장에서 농업용 트랙터 5대에 특수 제작한 수거장치를 앞뒤로 부착해 해양쓰레기 수거 시연회를 열었다.
그동안 해양쓰레기는 사람 손으로만 수거해 국내외에서 밀려드는 쓰레기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한 결과 농업용 트랙터에 모랫바닥을 훑고 파헤치는 써레 기능의 기계와 큰 스티로폼 등 대형어구를 수거하기 위한 대형 포집기를 장착해 모래 속에 묻힌 쓰레기와 대형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 할 수 있게 됐다.
신안군은 해수욕장이 있는 유명 관광지인 증도 우전, 임자 대광, 자은 백길, 비금 명사십리, 도초 우이도에 바다환경지킴이를 채용하고 특수 수거장치를 장착한 트랙터와 수거 차량을 먼저 배치했다.
또 10억원의 예산으로 해상·바닷가에서 유입된 쓰레기 수거, 임시적치를 위한 선상집하장 8개소, 육상집하장 10개소도 설치할 예정이다.
집하장에 모인 폐스티로폼의 자원화를 위해 9억원을 들여 해양쓰레기를 압축하는 기계인 감용기 설치 지역을 6개소로 확대한다.
48억원의 국비 사업에 선정된 환경정화선도 수중장치를 개발, 해양부유물을 획기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신안은 바다면적이 1만2654㎢로 서울시 면적의 22배에 달한다. 해마다 어구와 스티로폼, 페트병 등 국내외 해양쓰레기 5000여t이 유입돼 해양생태계 파괴, 해양경관 훼손, 양식장 등에 2·3차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해 말 기준 해양쓰레기 정화사업(11억), 수거·처리사업(4억), 태풍피해 복구사업(10억) 등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4100여t을 처리했지만, 매년 1000여t은 처리하지 못해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낙도와 무인도는 접근성 및 수거작업 여건이 어려워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쌓여 심각한 해양오염을 불러오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천사대교 개통 이후 잘 가꾸어진 꽃과 숲을 보러 많은 관광객이 청정 신안을 찾고 있지만 해마다 해양쓰레기의 유입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수 기계장치를 개발해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박우량 군수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은 외기해수욕장에서 농업용 트랙터 5대에 특수 제작한 수거장치를 앞뒤로 부착해 해양쓰레기 수거 시연회를 열었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한 결과 농업용 트랙터에 모랫바닥을 훑고 파헤치는 써레 기능의 기계와 큰 스티로폼 등 대형어구를 수거하기 위한 대형 포집기를 장착해 모래 속에 묻힌 쓰레기와 대형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 할 수 있게 됐다.
또 10억원의 예산으로 해상·바닷가에서 유입된 쓰레기 수거, 임시적치를 위한 선상집하장 8개소, 육상집하장 10개소도 설치할 예정이다.
48억원의 국비 사업에 선정된 환경정화선도 수중장치를 개발, 해양부유물을 획기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신안은 바다면적이 1만2654㎢로 서울시 면적의 22배에 달한다. 해마다 어구와 스티로폼, 페트병 등 국내외 해양쓰레기 5000여t이 유입돼 해양생태계 파괴, 해양경관 훼손, 양식장 등에 2·3차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해 말 기준 해양쓰레기 정화사업(11억), 수거·처리사업(4억), 태풍피해 복구사업(10억) 등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4100여t을 처리했지만, 매년 1000여t은 처리하지 못해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낙도와 무인도는 접근성 및 수거작업 여건이 어려워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쌓여 심각한 해양오염을 불러오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천사대교 개통 이후 잘 가꾸어진 꽃과 숲을 보러 많은 관광객이 청정 신안을 찾고 있지만 해마다 해양쓰레기의 유입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수 기계장치를 개발해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