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패’ 보약 마신 광주, 서울서 첫 승 사냥
2020년 05월 15일(금) 00:00
17일 K리그1 2라운드 원정 펠리페·마르코 화력 기대
전남드래곤즈, 내일 제주와 리그2 홈 개막전
험난한 개막전을 치른 광주FC가 서울로 첫승 사냥을 떠난다.

광주가 1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2020K리그1 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10일 안방에서 성남FC를 상대로 K리그1 개막전을 가졌다. 간절하게 기다렸던 무대였지만 경기가 끝난 뒤 광주 박진섭 감독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개막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 지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초반에 2실점 하면서 계획과는 다른 흐름이 전개됐다. 박 감독은 평소와 다르게 일찍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는 0-2패였다.

박 감독은 “모든 게 실패였다”며 개막전 전술 패배를 인정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희망은 있었다.

박 감독은 빠르게 전술 변화를 줬고, 선수들도 이에 맞춰 페이스를 찾아가려 했다. 박 감독은 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모습은 감독 입장에서 고맙다”며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3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는 광주의 시선은 ‘전면’에 쏠린다.

광주는 지난해 팀의 우승을 이끈 ‘K리그2 득점왕’ 펠리페와 올 시즌에도 함께 한다. 여기에 코스타리카 국가대표인 마르코도 영입하며 화력을 강화했다.

최상의 공격자원이 갖춰졌지만 앞선 개막전에서 투톱으로 섰던 두 사람은 찰떡 호흡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로 유기적인 흐름을 만들지 못하면서 광주 공격 흐름은 무뎠다.

펠리페를 중심으로 K리그1에 맞는 공격루트를 고민했던 박 감독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박 감독은 “다른 전술을 통해 적극적인 포메이션 변화를 가져가야 할 것 같다”며 서울전을 위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

어찌 됐든 펠리페와 마르코는 높은 K리그1 벽을 뚫는데 필요한 화력 자원이다. 여기에 스피드로 그라운드를 휘저어줘야 할 엄원상, 김정환, 윌리안이 모두 부상 중이라 공격 조합 구상에 한계가 있다.

뚝심으로 두 선수를 활용할 방법을 찾을지 아니면 서울의 허를 찌르는 조합으로 공세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 감독은 “서울은 강팀이고 원정 경기다. 어려움이 있지만 우린 항상 잘 이겨내 왔다. 광주답게 극복하겠다”며 서울전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창원 원정으로 2020시즌을 열었던 전남드래곤즈는 16일 오후 4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갖는다.

역대급 승격 전쟁이 예고된 K리그2에서 제주는 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상대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다.

역대 전적에서도 제주가 40승 20무 16패로 전남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제주는 8승 1무 1패로 전남의 ‘천적’이었다.

어려운 상대를 연달아 만나게 됐지만 전남은 앞선 경남과의 경기에서 점유율 열세에도 승점 1점을 챙겼다. 돌아온 이종호와 새로 합류한 황기욱, 쥴리안 등이 좋은 경기력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전남이 안방에서 2016년 7월 9일 이후 4년 만에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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