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공기관들 ‘사내벤처’로 일자리·기술력 업
2020년 05월 13일(수) 00:00
한전KDN UPSG 팀 지능형 설비 진단 인공지능 로봇 등 개발
인터넷진흥원 ‘시큐리티 AI+’ 공모전 수상·예비창업패키지 선정도

한국전력, 한전KDN, 인터넷진흥원 등 나주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은 잇따라 사내벤처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인터넷진흥원 나주 본원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기업·기관들이 사내 벤처(예비 창업자)를 잇따라 키워내고 있다.

이들 사내 벤처들은 탄탄한 기본실력과 공기업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한국전력, 한전KDN 등 총 75개사이다.

중기부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민간 주도 개방형 혁신 창업을 늘릴 목적으로 마련됐다.

한전은 지난해 1억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내벤처 2개팀을 발굴·육성했다.

올해는 예산을 58% 늘린 3억원을 들여 사내벤처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 한전은 지난해 에너지 관련기업 430개사를 혁신도시에 유치하며 유치 목표를 100% 달성하기도 했다.

전력그룹사 한전KDN은 공모를 거쳐 지난 연말 ‘스마트라인’ ‘UPSG’ 등 사내벤처 2개팀을 선정했다.

이들 벤처팀은 2년 동안 한전KDN의 지원을 받으며 사내 사업화와 분사 창업을 추진하게 된다.

스마트라인 팀은 ‘배전계통 스마트 지중관리 단말장치 개발 사업’을 통해 선로의 회선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탐사 단말장치를 개발한다. UPSG 팀은 지능형 설비진단 무인 이동체 개발 사업을 통해 지중 전력구내 작업자의 고위험 현장업무를 대체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한전KDN은 지난 2018년에도 드론을 활용한 장거리 전력설비 점검 기술(사드론테크 팀)과 증강 현실과 GPS 기반 전력설비 관리시스템 구축(케이몬스터 팀) 등을 사내벤처를 통해 이뤄내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박성철 한전KDN 사장은 “이번에 출범하게 되는 사내벤처 2개 팀이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신사업 발굴 및 미래 성장 동력에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도 올해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하면서 2억5000만원의 지원 예산을 세웠다. 사내벤처는 올 연말까지 독립된 별도의 업무공간에서 사업화 과정(인큐베이팅)을 거친 뒤 최종 심사를 통해 분사창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진흥원의 지원을 받는 1기 사내벤처는 ‘시큐리티 AI+’ 팀이다.

이 팀은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고 외부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잇따라 사업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

시큐리티 AI+팀은 지난 8일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해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의 ‘2020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중기부로부터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으며 전담 멘토 경영·자문 서비스, 창업교육 프로그램 등 혜택을 얻게 된다.

인터넷진흥원 사내벤처팀은 현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경연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AI+ 챌린지’ 플랫폼 구축과 자기공진방식을 이용한 원거리 스마트폰 무선 충전 송·수신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별 ‘K-사이버 시큐리티 챌린지 대회’ 예선전에 AI+ 챌린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는 다음 달 1일까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참여사를 모집한다. 사내벤처팀을 육성할 경우 정부와 운영기업이 각각 1억원씩을 매칭 지원하며, 분사 창업기업은 사업화를 위해 정부가 1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 금액은 지난해보다 100억원 늘어난 총 200억원 규모로, 운영기업이 추천한 사내벤처와 분사 기업 200곳 안팎을 선정할 방침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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