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이 직접 ‘생태도시 조례’ 만든다
2020년 05월 12일(화) 00:00
시민 546명 조례 제정 정책토론 청구…오늘 시청서 개최
순천시민이 생태 도시 완성을 위해 직접 ‘생태도시 조례’ 제정에 나선다.

11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만드는 생태 도시 조례제정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1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토론회는 지난 2월 순천시민 546명(대표 신광래)이 제출한 ‘순천시 생태 도시화 시민참여 조례’에 관한 정책토론 청구서에 대한 응답형식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은 정책토론 청구 사유로 시가 지속 가능한 생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 삶과 생활패턴까지 생태적으로 변화해야 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으로 제시했다.

순천시는 토론 개최 여부를 확정하기 위해 지난 2월 28일 순천시 시정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안건을 심의했으며, 참석 위원 만장일치로 개최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토론회는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 사회로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장채열 소장의 기조 발제에 이어 참여자 릴레이 토론, 임시 추진위원회 구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릴레이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조례 제정 방향, 조례에 담을 내용, 시민 추진위 구성 방법, 각계각층의 시민참여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어 현장에서 구성 예정인 임시 추진위원회가 토론회 이후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을 수렴해 시민들의 손으로 조례 초안을 만든다. 이 초안은 범시민 입법 청원 서명운동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순천시와 순천시의회에 전달될 전망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도시 미래를 위해 시민이 직접 나서 ‘생태 도시 조례’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생태수도 순천 완성의 의미 있는 역사가 될 뿐만 아니라 직접 민주주의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계기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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