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신안군, 코로나19 찾아가는 심리방역 효과
2020년 05월 11일(월) 17:56 가가
완도, 8개월간 5000명 우울증 검사·치료 프로그램 운영
신안, 방문간호사 두달간 1731가구 보건·복지 연계서비스
신안, 방문간호사 두달간 1731가구 보건·복지 연계서비스
“우울하신가요? 의심되면 검사 받아보세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홀로 사는 노인은 경로당마저 문을 닫으면서 무료함과 외로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완도군과 신안군의 찾아가는 보건·복지 연계 서비스가 심리적 방역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완도군은 심리적 방역이 필요한 독거노인을 포함한 경로당 이용 어르신 5000여 명을 대상으로 5월부터 8개월간 우울증 검사와 예방 교육 및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완도군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31.4%인 1만5946명이며, 3.9%인 2004명이 홀로 사는 어르신이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이 자주 방문하던 경로당·노인대학 등이 문을 닫게 되면서 어르신들의 무료함과 외로움이 우울증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완도군은 어르신들의 정신 건강과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위해 우울증을 조기 발견·관리하고자 노인 우울증 예방관리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1단계(5~6월)는 독거노인 포함 경로당 이용 어르신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노인 우울 검사지(GDS)를 활용하여 검사를 실시한다. 2단계(6~8월)는 경로당·경로복지센터 등 305곳과 노인대학 5곳을 순회하며 우울증 및 자살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3단계(8~12월)는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신과 전문의 상담, 치료기관 연계 프로그램 운영, 중증 대상자 사례 관리로 운영된다.
특히 노인 우울 검사지(GDS)는 짧은 시간에 검사가 가능하고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검사다.
김선종 완도군 보건의료원장은 “노인 우울증은 ‘나이 먹고 우울해지는 게 당연한 거지’라고 생각해서 치료가 늦어지거나 치매로 오인해 우울증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며 “조기 발견·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병인 만큼 주저하지 말고 우울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신안군은 방문 간호사를 활용해 건강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안내와 마스크 배부 등을 통해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방문간호사는 신안군이 어르신들과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보건·복지 연계 서비스’ 사업이다. 이들은 최근 두달 동안 1731개 가구를 찾아 보건서비스 246회, 복지서비스 554회를 시행했다.
보건서비스는 대부분 고령자에 대해 건강검진, 치매 선별검사 및 우울 검사를 실시하고, 치매대상자에게는 기저귀 등 지원 물품이 보급되도록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하고 있다. 대상 가구의 문제 상황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 장애인 활동 지원, 밑반찬 또는 도시락 배달 연계, 긴급 생계비나 의료비 지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즉각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해 지역내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통합 돌봄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독거노인과 취약 계층이 늘어나고 있어 방문간호사를 대폭 늘려 통합적 방문 건강관리 및 돌봄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홀로 사는 노인은 경로당마저 문을 닫으면서 무료함과 외로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완도군과 신안군의 찾아가는 보건·복지 연계 서비스가 심리적 방역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완도군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31.4%인 1만5946명이며, 3.9%인 2004명이 홀로 사는 어르신이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이 자주 방문하던 경로당·노인대학 등이 문을 닫게 되면서 어르신들의 무료함과 외로움이 우울증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1단계(5~6월)는 독거노인 포함 경로당 이용 어르신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노인 우울 검사지(GDS)를 활용하여 검사를 실시한다. 2단계(6~8월)는 경로당·경로복지센터 등 305곳과 노인대학 5곳을 순회하며 우울증 및 자살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3단계(8~12월)는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신과 전문의 상담, 치료기관 연계 프로그램 운영, 중증 대상자 사례 관리로 운영된다.
김선종 완도군 보건의료원장은 “노인 우울증은 ‘나이 먹고 우울해지는 게 당연한 거지’라고 생각해서 치료가 늦어지거나 치매로 오인해 우울증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며 “조기 발견·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병인 만큼 주저하지 말고 우울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신안군은 방문 간호사를 활용해 건강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안내와 마스크 배부 등을 통해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방문간호사는 신안군이 어르신들과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보건·복지 연계 서비스’ 사업이다. 이들은 최근 두달 동안 1731개 가구를 찾아 보건서비스 246회, 복지서비스 554회를 시행했다.
보건서비스는 대부분 고령자에 대해 건강검진, 치매 선별검사 및 우울 검사를 실시하고, 치매대상자에게는 기저귀 등 지원 물품이 보급되도록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하고 있다. 대상 가구의 문제 상황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 장애인 활동 지원, 밑반찬 또는 도시락 배달 연계, 긴급 생계비나 의료비 지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즉각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해 지역내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통합 돌봄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독거노인과 취약 계층이 늘어나고 있어 방문간호사를 대폭 늘려 통합적 방문 건강관리 및 돌봄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