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조류·전복산업특구’로 통합 ‘새 도약’
2020년 05월 11일(월) 00:00
기존 2개 특구 통합 계획 변경안 승인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특례 추가 적용
생산유발 2324억원·고용유발 989명
투자·소득·고용창출 동반성장 기대

완도군의 전복산업특구와 해조류건강바이오특구가 하나로 통합돼 해조류·전복산업특구로 변경됐다. 완도 전복양식장 전경. <완도군 제공>

완도군의 전복산업특구와 해조류건강·바이오특구가 하나로 통합, ‘해조류·전복산업특구’로 거듭났다. 완도군은 연구개발과 상품화 등에서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8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기존 전복산업특구와 해조류건강·바이오특구를 하나로 통합한 ‘완도 해조류·전복산업특구’ 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특구를 2개에서 1개로 통합·운영함에 따라 제품 연구개발·상품화를 통해 관련 산업이 지속 동반성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투자와 고용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 해조류·전복산업특구는 완도읍 등 12개 읍·면 4432만㎡를 대상으로 한다.

오는 2023년까지 수출물류센터 조성, 전복 폐각 자원화 사업 등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가 기존 1164억원에서 126억원이 증가한 1290억원으로 확정됐다.

특화 사업 실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원 등의 확보를 위해 2019년까지 18개 세부사업에 977억원을 투자했다. 2023년까지(4년간) 17개 세부 사업에 313억원이 소요된다.

특구에는 국공유재산 등 기존 5개 특례에,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관한 특례가 추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특구 내에서 생산되는 해조류나 전복 가공품의 지리적표시제 등록 시 우선 심사를 할 수 있게 됐다.

특구 연장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2324억원, 소득유발 196억원, 고용유발 989명에 달하는 등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완도군은 전망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특구 지정 이후 전복·해조류 산업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고품질 제품화에 따른 매출·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이번 특구 변경으로 해조류와 전복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상품화하고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자원을 바이오, 에너지, 의약 등과 연계해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발전 시켜 지역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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