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 높은 논·밭두렁 태우기 근절해야
2020년 04월 28일(화) 00:00 가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건조 특보가 발효됐다. 이달 말까지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양간지풍’에 의한 산불이 잇따르면서 기상청 관계자들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양간지풍이란 봄철 이동성 고기압에 의해 영서 지방에서 영동 지방으로 부는 국지적 강풍의 한 종류로 ‘강원도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바람’을 의미한다.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뜻에서 양강지풍이라고도 불린다.
추위가 끝나고 영농기 봄철이 시작되면서 해마다 농사일을 준비하기 위해 들판의 마른 풀에 붙어 있는 해충알을 비롯한 모든 잡충을 태우는 풍습을 논두렁 태우기라고 한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쥐를 잡고 타고 남은 재가 농사에 거름이 돼 곡식의 새싹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한 소망이 담겨 있다.
하지만 논두렁과 밭두렁을 태우는 일이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 몰리면서 화재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화재 발생 원인은 담배꽁초 10.1%, 쓰레기 소각 14,9%, 논·밭두렁 태우기 45.7% 등의 순이다. 또한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발생한 산불은 전국적으로 총 7737건에 달하고 인명 피해도 344명(사망 47명, 부상 277명)에 이른다.
이처럼 논·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은 봄철 화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논두렁과 밭두렁을 태우는 주목적은 해충을 박멸하는 것이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에서 최근 논두렁 0.75㎡에 서식하는 미세 절지 동물을 조사한 결과 해충 비율은 5.5%에 불과했고 익충 비율은 무려 94.5%로 나타났다고 한다. 게다가 논두렁을 태우고 1주일 뒤 같은 지역을 조사한 결과, 논두렁에 서식하는 미세 절지 동물이 모두 줄었고 특히 유기물을 분해해 생태계의 물질 순환에 큰 역할을 하는 톡토기는 82.1%가 감소하는 등 익충의 비중이 크게 줄었음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불법 소각 행위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따라서 논·밭두렁 태우기는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관내 소방관서에 반드시 신고한 뒤 마을별 공동 소각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특히 산림 안이나 100m 이내 인접 지역에서 쓰레기 소각은 금지돼 있다. 반드시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 화재 예방 조치를 한 뒤 태워야 한다.
산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번지는 속도가 빠르고 아주 위험하다. 소방관들도 화재 진압때 연기 질식·화상 등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한 재산상 피해 및 인명 피해와 미세먼지, 대기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한 복구 비용 등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다.
논·밭두렁을 태우던 중 인근 산과 심지어 민가까지 불이 옮겨 붙어 산불과 큰 인명 피해를 일으키는 걸 우리는 매년 접해 왔다. 더욱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병해충 방제에도 큰 효과가 없고 오히려 거미 등 해충의 천적들을 더 죽이게 돼 병해충이 더 확산된다.
따라서 논·밭두렁 태우기는 삼가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봄철은 겨우내 쌓여 있던 마른 낙엽과 건조한 바람 등으로 작은 불씨도 산불로 번지기 쉽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산불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소방 인력마저 피로가 누적되어 그 어느 해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산림을 보호하고 재산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논·밭두렁 태우기는 이제 마땅히 근절해야 한다. 성숙한 시민 의식과 준법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산림을 화재 없이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모두가 동참하기를 희망한다.
불법 소각 행위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따라서 논·밭두렁 태우기는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관내 소방관서에 반드시 신고한 뒤 마을별 공동 소각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특히 산림 안이나 100m 이내 인접 지역에서 쓰레기 소각은 금지돼 있다. 반드시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 화재 예방 조치를 한 뒤 태워야 한다.
산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번지는 속도가 빠르고 아주 위험하다. 소방관들도 화재 진압때 연기 질식·화상 등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한 재산상 피해 및 인명 피해와 미세먼지, 대기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한 복구 비용 등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다.
논·밭두렁을 태우던 중 인근 산과 심지어 민가까지 불이 옮겨 붙어 산불과 큰 인명 피해를 일으키는 걸 우리는 매년 접해 왔다. 더욱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병해충 방제에도 큰 효과가 없고 오히려 거미 등 해충의 천적들을 더 죽이게 돼 병해충이 더 확산된다.
따라서 논·밭두렁 태우기는 삼가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봄철은 겨우내 쌓여 있던 마른 낙엽과 건조한 바람 등으로 작은 불씨도 산불로 번지기 쉽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산불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소방 인력마저 피로가 누적되어 그 어느 해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산림을 보호하고 재산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논·밭두렁 태우기는 이제 마땅히 근절해야 한다. 성숙한 시민 의식과 준법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산림을 화재 없이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모두가 동참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