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위기 직면 정유사 주행세 납기 연장 건의
2020년 04월 26일(일) 15:32 가가
정부에 3개월 정도 유예 요청
여수상의가 정유사들에게 부과하는 주행세의 납기를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26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여수상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기의 경색국면이 장기화함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원유 공급 과잉이 더해지면서 정유업계가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5월 초까지 정부에 납부해야 하는 주행세를 최소 3개월 정도 유예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주행세는 자동차세와 특별소비세 등 보유세를 낮추는 대신 유류에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차량운행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세금을 더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자가승용차 운행을 억제해 교통혼잡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주행세는 정유사와 유류 수입업자 등에게 부과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부터 휘발유에 붙는 교통세 중 3.2%를 ‘주행세’라는 이름으로 전환해 지방세로 이양하고 있다.
여수상의는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와 국세청, 국무총리실 등에 지난 24일 보냈다.
여수산단에 입주한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칼텍스가 내는 한 달 치 주행세는 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26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여수상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기의 경색국면이 장기화함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원유 공급 과잉이 더해지면서 정유업계가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5월 초까지 정부에 납부해야 하는 주행세를 최소 3개월 정도 유예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여수산단에 입주한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칼텍스가 내는 한 달 치 주행세는 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