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코로나 사망자 11개국서만 2만5천명”
2020년 04월 22일(수) 18:00
NYT, 사망통계 분석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 해역에 있는 하트 섬에서 9일(현지시간) 개인방호장비를 착용한 인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숨진 이들의 시신이 담긴 관들을 파묻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망자 집계에 누락된 인원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만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확산한 11개국의 지난달 사망 통계를 검토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제외하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들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 통계에는 코로나19 외에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도 포함되는데,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진 이들의 숫자가 압도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추정했다.

이들은 과거와 비교해 지난달 발생한 ‘초과 사망분’에서 코로나19 공식 사망자 수를 제하는 방식으로 ‘숨겨진 사망자’를 산출했다.

이에 따르면 스페인,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미국 뉴욕시, 프랑스, 네덜란드, 터키 이스탄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벨기에 순으로 적게는 약 300명부터 많게는 7300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일평균 사망자가 2배 이상 늘었으며, 뉴욕에서는 4배나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공식 사망자 수와 전체 사망자 수의 차이는 고의적인 축소보다는 제한된 진단검사 시행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NYT는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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