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 창업 열풍…광주·전남 취업자 수 역대 최다
2020년 04월 22일(수) 00:00
통계청 취업자 현황…광주 5만7000명·전남 7만4000명 집계
월 100만원 못 버는 임금근로자 비중 ‘숙박·음식점업’ 3분의 1

요식업 창업이 눈에 띄게 늘면서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음식점·주점업 취업자 수가 13만1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임시 휴무에 들어간 광주시 동구의 한 커피전문점. <광주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평균 음식점·주점업 취업자 수가 13만1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낸 2013년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제조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지역 산업구조상 요식업 창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는 광주 5만7000명·전남 7만4000명 등 전년보다 4.4%(5500명) 증가한 1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별로 시·도별 산업중분류별 취업자 현황을 조사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13년 10만9000명이었던 음식점·주점업 취업자 수는 이듬해 11만명을 넘겼고, 2015년 11만4000명→2016년 12만2500명→2017년 12만3500명→2018년 12만5500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산업별로 보면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는 교육 서비스업 취업자가 6만6500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광주 교육 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1000명 줄었지만 음식점·주점업(5만7000명)을 제치고 취업자 수 1위를 지켰다.

통계청 관계자는 “교육 서비스업 종사자에는 학교 교사 뿐만 아니라 학원 직원, 도서관 사서, 급식 담당자 등도 포함된다”며 “정부의 ‘공교육 정상화’ 기조에 맞춰 관련 직군이 다양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은 농업 취업자가 전체 18%를 차지한 17만35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공무원과 공공근로직이 포함된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은 8만1500명으로 전남지역 취업자 수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 임금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이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림어업, 숙박·음식점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10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24∼31%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임금근로자 2074만7000명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10.1%로 집계됐다.

100만∼200만원 미만은 23.1%, 200만∼300만원 미만은 31.9%, 300만∼400만원 미만은 17.0%, 400만원 이상은 17.9% 등의 비중을 보였다.

1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을 산업 대분류별로 보면 농림어업(30.6%), 숙박·음식점업(27.8%),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3.7%),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20.0%) 등에서 높았다.

특히 100만~200만원 미만까지 포함하면 월 200만원을 못 버는 근로자가 농림어업은 67.5%, 숙박·음식점업은 64.5%에 각각 달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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