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 공립유치원 130곳 중 107곳 정원 못 채웠다
2020년 04월 21일(화) 00:00 가가
학벌없는 시민모임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촉구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촉구
교육 당국이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 공립 유치원 확충에 나섰지만 정작 기존 공립 유치원은 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사회)이 최근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공립유치원 130개원 가운데 학급당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곳은 107개원으로 2018년에 비해 8개원 증가했다.
만3세 5학급, 만4세 19학급, 만5세 48학급, 혼합연령 61학급 등 모두 133개 학급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만3세 18명, 만4세 120명, 만5세 355명, 혼합연령 546명 등 1039명이 결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학벌없는사회는 “유아들의 발달 특성과 나이, 환경에 맞지 않은 과도한 학급당 정원, 혼합반의 경우 통합교육 가치를 저해하는 단수 단임제 등 안정적인 공립유치원 운영과 질적 수준을 보장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공립의 경우 초등과 대부분 병설로 운영(병설 119, 단설 11)되는데 교구와 놀이기구, 비품마저 교실안에 비치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학생놀이공간은 빽빽하게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벌없는사회는 “유아교육이 성과중심에 매몰되다보면 보다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유아기 교육환경은 열악한 상태로 방치될 수 밖에 없고, 결국 공립유치원 신뢰에 대한 부정과 정원 미달이 불거질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없이는 학부모 외면 현상은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사회)이 최근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공립유치원 130개원 가운데 학급당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곳은 107개원으로 2018년에 비해 8개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학벌없는사회는 “유아들의 발달 특성과 나이, 환경에 맞지 않은 과도한 학급당 정원, 혼합반의 경우 통합교육 가치를 저해하는 단수 단임제 등 안정적인 공립유치원 운영과 질적 수준을 보장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