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따듯한 눈길을
2020년 04월 20일(월) 00:00 가가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이다. 1972년부터 민간단체에서 개최해 오던 4월 20일 ‘재활의 날’을 1981년 나라에서 ‘장애인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해 오다가 1989년 개정된 ‘장애인 복지법’에 의거, 1991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공식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한 것은, 4월이 1년 중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건강하고 상식적인 사람마저 배타적인 차별 속에 고통 받는 현실에서 우리는 소수이자 약자인 장애인에게 따뜻한 눈길 한번 줄 수 있을까?
플라톤은 ‘육체는 영혼의 감옥’일 뿐이라고 했다. 부처님도 아름다운 미녀의 몸은 똥, 오줌, 가래, 고름이 가득 들어 찬 가죽에 불과하여 몸으로 생기는 탐욕조차 허망하다고 하였다. ‘장애’에는 신체 기관이 본래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정신 능력에 결함이 있는 상태뿐만 아니라 어떤 사물의 진행을 가로막아 거치적거리게 하거나 충분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포함된다. 따라서 한갓 장애라는 이유로 보편타당의 기본적 인권을 무시하는 가치관 또한 장애나 다름없는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여 살아가는 데에는 다 삶의 뜻이 깃들어 있다. 이러한 이치를 겸허한 마음으로 되새겨 보는 장애인의 날이 되었으면 한다.
▲류기형·농협 안성교육원 교수
플라톤은 ‘육체는 영혼의 감옥’일 뿐이라고 했다. 부처님도 아름다운 미녀의 몸은 똥, 오줌, 가래, 고름이 가득 들어 찬 가죽에 불과하여 몸으로 생기는 탐욕조차 허망하다고 하였다. ‘장애’에는 신체 기관이 본래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정신 능력에 결함이 있는 상태뿐만 아니라 어떤 사물의 진행을 가로막아 거치적거리게 하거나 충분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포함된다. 따라서 한갓 장애라는 이유로 보편타당의 기본적 인권을 무시하는 가치관 또한 장애나 다름없는 것이다.